“2년 기다렸다!” 장성우 백두 정상 탈환, 통산 14번째 꽃가마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4일, 오후 07:02

[OSEN=우충원 기자] 장성우가 다시 백두 정상에 섰다. 2년 동안 이어졌던 기다림 끝에 가장 높은 자리로 돌아왔다. 무너질 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끝내 중심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꽃가마에 올랐다.

장성우(29·MG새마을금고씨름단)는 14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서 장형호(정읍시청)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장사 타이틀이다.

이번 우승은 더욱 값졌다. 장성우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부터 결승까지 상대를 몰아붙이며 백두급 최강자의 존재감을 다시 증명했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16강 상대는 무려 통산 19차례 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백두급을 대표하는 강자와 맞붙은 장성우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들배지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완승을 거뒀고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8강에서는 김진(증평군청)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고, 4강에서도 홍지흔(울주군청)을 제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결승 진출 전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결승 상대는 생애 첫 백두장사에 도전한 장형호였다. 패기와 상승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경험과 집중력에서 장성우가 한 수 위였다.

첫 판부터 흐름을 잡았다. 장성우는 안다리걸이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장형호의 밀어치기에 한 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세 번째 판서 덧걸이를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온 장성우는 마지막 네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장내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장성우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년 만의 백두장사 복귀였다. 동시에 개인 통산 14번째 꽃가마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완성했다. 긴 침묵을 끝낸 장성우는 다시 백두급 중심으로 돌아왔다.

MG새마을금고씨름단의 상승세도 눈부셨다. 이번 대회에서 소백급과 태백급에 이어 백두급까지 석권하며 무려 3체급 장사를 배출했다. 팀 전체의 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된 순간이었다.

한편 단체전 결승에서는 연승철 감독과 서수일 코치가 이끄는 증평군청이 영암군민속씨름단을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강호 영암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체전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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