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타케다 참사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베니지아노마저 한 이닝 6점을 내주며 조기 강판됐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 난조를 보였다.
5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경기. 1회말 김상수를 볼넷, 샘 힐리어드를 초구 우전안타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0으로 크게 앞선 2회말 악몽이 펼쳐졌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추격의 2점홈런을 맞았다. 이후 배정대를 루킹 삼진, 이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 종료를 눈앞에 뒀으나 최원준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김상수, 김현수를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만루를 자초한 대가는 참혹했다. 힐리어드를 만나 볼카운트 0B-1S에서 던진 2구째 직구(150km)가 높게 형성되면서 좌월 동점 만루홈런으로 연결된 것이다. 베니지아노는 후속타자 김민혁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김민과 교체되며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김민이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면서 승계주자 1명은 사라졌다.
SSG는 1회초 KT 선발 오원석 상대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 김재환의 3점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2회초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며 스코어를 6-0으로 벌렸지만, 베니지아노가 2회말에만 6점을 헌납하며 허무하게 동점이 됐다.
SSG는 전날 선발 타케다 쇼타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 최악투를 펼치며 4-18 대패를 당했다. 이숭용 감독은 14일 경기에 앞서 베니지아노의 호투를 기원했으나 다시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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