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초대해 놓고 뭐하자는 거지?’ 美트럼프 대통령 “월드컵 보고 싶으면 비자비 2100만 원 내라!”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4일, 오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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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월드컵으로 손님을 초대해 놓고 뭐하자는 거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일부 국가 팬들에게 적용했던 고액 비자 보증금 제도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월드컵 흥행과 국제 여론을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한국시간) AP통신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티켓 구매가 확인된 팬들에 한해 비자 보증금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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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비자 초과 체류 비율이 높거나 안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50개국 국민에게 최대 1만 5000달러(약 2100만 원)의 비자 보증금을 요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알제리, 카보베르데,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튀니지 등 5개국 팬들이 이번 면제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단, FIFA 티켓 구매와 함께 ‘FIFA 패스’ 시스템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미 국무부 영사 담당 차관보 모라 남다르는 “미국은 역사상 가장 크고 최고의 FIFA 월드컵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며 “월드컵 티켓을 구매한 자격 요건 충족 팬들에 대해 비자 보증금을 면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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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주고 약 주는 규제완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까지도 강경한 이민 정책을 유지해 왔다. 일부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과 강화된 비자 심사 정책이 이어졌고, 외국인 방문객의 SNS 기록 제출 방안까지 검토되면서 국제 사회 우려가 커졌다.

호텔 업계도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호텔·숙박협회는 “복잡한 비자 절차와 높은 비용, 긴 대기 시간이 국제 관광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월드컵 기간 호텔 예약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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