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부러져도 챔프전 투혼 발휘한 이재도 “이것 때문에 쉴 수 없잖아요?” [현장인터뷰]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5일, 오전 07:38

[사진] 손가락이 부러져도 투혼을 발휘한 이재도 / 서정환 기자

[OSEN=고양, 서정환 기자] 손가락이 부러져도 이재도(35, 소노)는 투혼을 발휘했다. 

고양 소노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부산 KCC에 68-76으로 패했다. 소노는 1승 4패로 우승컵을 내줬다. 소노의 창단 첫 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베테랑 이재도는 소노 선수들 중 우승경험이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이재도는 20-21시즌 KGC의 플레이오프 10연승 퍼펙트 우승의 멤버다. 당시 이재도는 14.5점, 6어시스트, 1.3스틸을 올리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경험이 부족한 소노에서 이재도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특히 소노가 78-96으로 대패한 2차전에서 이재도가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엄청난 투지를 보인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가 열렸다.파죽의 3연승을 달린 KCC는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1승만 남겼다.고양 소노 이재도가 부산 KCC 허훈에게 파울을 하고 있다. 2026.05.10 / foto0307@osen.co.kr

우승이 불발된 후 만난 이재도는 “팀원들 너무 다 고생했다. 결승에서 져서 아쉽지만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배운 것도 많은 성공한 시즌이었다”고 자평했다. 

소노의 경험이 적었다는 평가에 이재도는 “그것의 차이는 아닌 것 같다. 정말 우리가 부족했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도 1부터 10까지 한끗씩 KCC에 부족했다. 열정이나 노력의 차이는 아니다. 1,2차전을 너무 일방적으로 져서 아쉽다”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이재도는 1차전서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도 챔프전을 계속 뛰었다. 그는 부러진 손가락에 얼음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이재도는 “1차전에 검지손가락이 부러졌다. 결승이니까 이것 때문에 쉴 수 없었다. 테이핑 하고 뛰었다. 병원에 가보겠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웃었다. 

MVP 허훈에 대해서도 리스펙트를 보였다. 이재도는 “(허)훈이는 말할 필요 있나요? 허훈을 인정 안하는 선수가 있을까요? 모든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선수다. 너무 축하하고 대단하다. 훈이도 첫 우승이다. 더 좋은 커리어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OSEN=지형준 기자] 소노의 태풍이 정규리그 챔피언 LG마저 삼켰다. 고양 소노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를 90-80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소노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치고 LG 조상현 감독이 소노 이재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4.27 / jpnews@osen.co.kr

결승전에서 멈췄지만 소노의 플레이오프는 역대급이었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 손창환 감독님 체재에서 첫 시즌이었다. 5,6라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너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이 생겼다. 다음 시즌은 다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를 잘한다면 다음 시즌은 정규리그부터 무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창원과 부산 원정에 항공기와 전세버스까지 대절한 소노 서준혁 구단주의 지원은 파격적이었다. 소노는 FA 시장에서도 대어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이재도는 “역대급 응원이었다. 구단주께서 앞장서서 관심을 보여주셨다. 선수들이 열심히 안할 수 없었다. 팬들도 자연스럽게 합이 맞춰졌다. 이번 시즌 삼위일체가 된 시즌이었다. 한끗이 모자라야 다음 시즌 우리를 더 기대해주실 것이다. 기분 좋은 시즌이었다”며 팬들과 구단주에게 감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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