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안타-홈런' 양의지 어떻게 잡았나, 강심장 10R 기적 마무리 "홈런 맞아도 1점 앞서 자신있게 붙었죠"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5일, 오전 08:10

KIA 성영탁./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자신있게 붙었다".

이래서 마무리 체질인가. KIA타이거즈 새로운 마무리 성영탁(22)이 오랜만에 등판해 완벽한 투구로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14일 두산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5-3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가볍게 삭제하고 승리를 지켰다. 팀 2연승을 이끌며 5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점차로 앞선 가운데 8회 등판한 김범수가 투아웃을 잡고 카메론에게 안타를 맞았자 성영탁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를 가볍게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9회는 첫 타자 양의지와 승부가 볼만했다. 앞선 타석에서 솔로홈런-안타-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투심 3개를 구석구석에 던졌고 4구 커터를 몸쪽 낮게 구사해 3루수 직선타구로 잡아냈다. 최대의 경계타자를 막아낸 것이다. 강승호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살려주었지만 대타 김인태와 9번타자 박찬호까지 두 타자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성영탁./OSEN DB

성영탁은 "양의지 선배가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좌우로 더 정확하게 더 끝에 던지려고 했다. 장타를 두려워하는 것 보다는 그냥 붙었다. 홈런 맞아도 1점차로 앞서니 자신있게 던져 맞는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쫄지 않고 더 강하게 밀어부치는 승부욕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오랜만에 세이브 상황에서 나왔다.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정말 좋다. 2연승을 할 수 있도도록 열심히 던졌다. 장타도 단타도 괜찮지만 홈런은 위험하다.코치님이 홈런만 조심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더 정확하게 던져야했다. 최대한 (보더라인) 끝에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9일 사직 롯데전 세이브 이후 5일만에 등판했다. 조건이 맞아야 등판하기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그런데도 흔들림없이 완벽한 세이브였다. "괜찮았다. 오랜만에 나가서 좀 불안할 줄 알았는데 카운트 잘 잡고 좋았다. 준비하고 나가지 못하는 경기가 많다. 오늘은 가볍게 감 잡는 정도 던졌다. 어깨가 빨리 풀리는 편이다. 급한 상태라면 10개 안으로 던지고 나간다"고 말했다. 

KIA 성영탁./OSEN DB

천상 마무리 체질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전직 마무리 정해영도 철벽 구위를 되찾아 11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언제든 마무리 복귀할 수 있다. "해영형에게 부담스럽다고 애기를 많이 했는데 "그냥 해야지'라고 말해서 똑같이 하고 있다. 해영이 형 볼이 너무 좋아 나도 열심히 던져야할 것 같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서로 윈윈이 되는 경쟁심이다. /sunny@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