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출신' 알론소 감독, 첼시와 협상 진행..."순조롭게 이뤄지는 중, 선수들 반응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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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5일,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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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사비 알론소(45) 감독이 첼시 차기 사령탑 후보 최전선에 섰다. 협상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다만 알론소 감독은 구단 프로젝트에 대한 명확한 보장을 원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첼시가 알론소 감독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이미 복수 후보를 추려 최종 명단 작업까지 마친 상태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과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역시 후보군에 포함됐다. 실제로 구단은 이들과 접촉도 진행했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알론소 감독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선수 시절과 지도자로서 쌓은 커리어, 그리고 최근 몇 년간 보여준 지도력까지 고려할 때 내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선수단 역시 알론소 감독 부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알론소 감독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실패 경험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부임 7개월 만에 경질됐다. 핵심 선수들과 관계가 흔들렸고, 성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팀을 떠났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최근 스페인 '라 섹스타' 인터뷰에서 "알론소 감독과 계약한 건 실수가 아니었다"라고 감쌌다.

이어 "클럽 월드컵 일정 때문에 제대로 된 프리시즌조차 없었다. 준비 과정 없이 수요일과 일요일마다 경기를 치렀고,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는 시즌 동안 28건의 부상을 겪었다. 영입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임시방편에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험 때문인지 알론소 감독은 첼시 측에 구단 운영 방향과 선수단 지원 계획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 입장에서도 상황은 쉽지 않다. 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차기 시즌 유럽 무대 경쟁력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초기 협상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더 타임스는 "알론소 감독과 그의 에이전트는 첼시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알론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5년 동안 뛰며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도자로서는 바이어 레버쿠젠 역사까지 바꿨다. 2024년 레버쿠젠을 이끌고 구단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무패 우승과 함께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까지 해냈다.

한편 첼시는 이번 시즌 감독 문제로 계속 흔들렸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구단 수뇌부 관계가 새해 들어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결별 수순을 밟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뒤이어 지휘봉을 잡은 리암 로세니어 감독 역시 선수단 장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 4월 브라이튼전 0-3 패배 이후 경질됐다.

현재 팀은 칼럼 맥팔레인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첼시는 오는 토요일 웸블리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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