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사진=AFPBBNews)
윤이나는 최근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과거 오구 플레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캐디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 눈란에 휩싸였다. 이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한 그는 이번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윤이나는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7m의 장타력을 앞세웠다. 다만 과시한 페어웨이 안착률은 35.71%(5/14), 그린 적중률은 61.11%(11/18)에 그쳤다. 대신 퍼트 수를 26개로 막아내며 쇼트게임에서 만회했다.
전반 10번홀(파4)과 16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윤이나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3)과 후반 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5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곧바로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반등했다. 이어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윤이나는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한 차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앞선 8개 대회에서 벌써 세 차례 ‘톱10’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즌 네 번째 ‘톱10’과 함께 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까지 키웠다.
윤이나는 경기 후 “코스가 워낙 좁고 바람까지 불면 페어웨이를 지키키가 어려워 스코어 내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며 “러프도 길고 질겨서 좋은 라이를 놓치면 바로 타수를 잃기 쉽다. 그래도 오늘은 쇼트게임이 잘 돼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 비결에 대해서는 “몇 주 전부터 결과를 너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결국 과정에 충실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특별히 대단한 걸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이나(사진=AFPBBNews)
최운정은 16개 홀까지 6언더파 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8번홀(파4)에서 샷 도중 발이 미끄러지며 첫 보기를 범했고, 긴 파3홀인 9번홀에서는 벙커에서 파 세이브에 실패하며 또 한 타를 잃었다.
최운정은 “정말 어려운 골프장”이라며 “페어웨이가 매우 좁고 그린 굴곡도 심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올 시즌 엡손투어(2부)를 병행 중인 이정은(1996년생)과 김아림, 신지은이 1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세게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랐다. 코다는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으로 개인 통한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복귀했다.
지난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자인 지노 티띠꾼(태국) 역시 버디 7개를 몰아쳤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며 1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2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이날 세계 랭킹 1, 2위인 코다, 티띠꾼과 함께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리디아 고는 “후반 라운드를 돌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두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플레이를 해왔는지 새삼 느꼈다”며 “그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티띠꾼은 우승하지 못한 대회에서도 늘 우승 경쟁을 펼쳐왔고, 코다는 올해 아직 준우승보다 낮은 성적이 없다”며 “그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서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최운정.(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