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까지 꼬였는데 양창섭 5이닝 2실점 승리...역시 잘되는 집안은 다르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5일, 오전 10:10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삼성은 양창섭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만루 상황 삼성 선발 양창섭이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05.14 /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잘 나가는 팀은 위기 속에서도 해법을 찾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 선발 카드가 제대로 통했다.

삼성은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예상치 못한 선발 교체 변수 속에서도 우완 양창섭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친 게 결정적이었다.

'슈퍼 루키' 장찬희가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과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튿날인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단순 휴식 및 체력 관리 차원이었다. 

당초 이날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승현이 왼쪽 엄지발가락 밑부분 물집 증세로 등판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삼성은 급하게 양창섭 카드를 꺼내 들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삼성은 양창섭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삼성 선발 양창섭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5.14 / dreamer@osen.co.kr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4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29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회와 2회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양창섭은 5점 차 앞선 3회 1사 후 이주헌과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커브를 던졌으나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됐다. 이후 안타와 실책으로 2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천성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오스틴 딘, 오지환, 송찬의를 꽁꽁 묶은 양창섭. 5회 홍창기와 이주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로 이주헌은 2루에서 아웃됐다. 그리고 박해민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삼성은 양창섭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만루 상황 삼성 선발 양창섭이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05.14 / dreamer@osen.co.kr

천성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제대로 처리 못 하는 바람에 1점 더 내줬다. 양창섭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오스틴과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양창섭의 뒤를 이어 임기영이 3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정재훈과 우완 이승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이재현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그는 2회 만루 홈런에 이어 7회 솔로포까지 터뜨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강민호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도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에 출연한 양창섭은 “야수들이 득점 지원을 넉넉하게 해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볼 배합은 항상 민호 형 리드대로 갔다”고 공을 돌렸다.

5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오스틴을 삼진 처리한 장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순간 승부에만 집중하려 했다. 저도 모르게 구속도 더 나오고 집중력이 올라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체 선발이 부상 이슈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양창섭이 호투를 선보이며 LG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역시 잘되는 집안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삼성이 9-5로 승리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과 승리투수 양창섭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5.14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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