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인오 기자) 5월의 마지막 토요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은 더 이상 조용한 골프장이 아니다. 페어웨이 위에는 돗자리가 펼쳐지고, 아이들은 잔디 위를 뛰어다닌다. 해가 기울 무렵이면 무대 조명이 켜지고, 수천 명의 관람객이 음악과 함성으로 서원의 밤을 가득 채운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골프장 자선 콘서트인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가 올해로 22회를 맞는다. 대보그룹(회장 최등규)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파주시·파주상공회의소·한국캘러웨이골프·레저신문·광탄발전협의회가 후원하며 오는 30일 개최된다.
2000년 첫 시작 이후 누적 관람객만 62만명. 이제 그린콘서트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해외 팬들까지 찾는 글로벌 한류 축제로 자리 잡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K-POP 팬들이 서원밸리를 찾고 하루 동안 회원제 골프장은 모두에게 열린 거대한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그린콘서트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골프장에서 열린다는 점만은 아니다. 바자회와 먹거리 판매 등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이 자선기금으로 사용된다. 대보그룹이 26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은 공연을 즐기고, 잔디 위에서 추억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기부에도 동참하게 된다.
올해도 화려한 출연진들이 무대를 꾸미고, 방문객들과 호흡한다.
장민호, 손태진, 슈퍼주니어-L.S.S.(이특·신동·시원), 백지영, 이븐, 딘딘, 알리, 정동하, R.ef, 노이즈, 김창열(DJ DOC), 빌리, 박군, 최수호, 허용별(허각·신용재·임한별), 박학기, 이치현, 세이마이네임, 나우즈(NOWZ), 오유진, 은가은, 플레어 유(최립우·강우진), 이예지, 이지훈 등이 출연한다. 태국 뮤지션 붐 사하랏도 무대에 오른다.
출연진 모두는 나눔의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진행은 그린콘서트의 상징 같은 박미선과 이봉원이 맡는다.
특히 올해는 트로트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장민호와 손태진을 비롯해 박군, 최수호, 은가은, 오유진까지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백지영과 알리, 정동하, 허용별이 감성 가득한 무대를 예고하고, 슈퍼주니어-L.S.S.와 딘딘, 이븐, 나우즈, 빌리, 세이마이네임 등 K-POP 아티스트들도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809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무대도 준비된다. R.ef와 노이즈, 김창열(DJ DOC), 이치현, 박학기 등이 추억의 무대를 선사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를 만든다.
콘서트는 공연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당일 오전 11시30분부터 입장이 시작되며 오후 5시 EDM 챌린지 오프닝 공연에 이어 오후 6시 본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전까지는 마술쇼와 에어바운스, 씨름대회, 페이스 페인팅, 댄스 챌린지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국내 여자 테니스의 전설 전미라의 테니스 아카데미도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공연 중에는 OLED TV와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은 잔디 보호를 위해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하며, 저녁 시간 기온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겉옷이나 담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파주시 광탄면 하나로마트 앞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 속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K-POP과 트로트, 발라드, 댄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준비했다”며 “LPGA와 KLPGA, KPGA, KGA 대회가 모두 열리는 명품 코스에서 26년 넘게 자선 콘서트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과 골퍼들의 배려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보그룹은 대보건설, 대보실업, 대보유통, 대보정보통신,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