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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홍명보호 최대 고민은 단연 손흥민(34, LAFC)의 득점 침묵이다. 도움은 꾸준히 쌓고 있지만 정작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골 감각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대표팀 공격진 분위기는 무겁다. 특히 주장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5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LAFC는 세인트루이스에 1-2로 패했고, 손흥민 역시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 11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졌다. 완전히 존재감이 없는 건 아니다. 손흥민은 현재 MLS 도움 8개로 리그 공동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경기 최다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팀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문제는 마무리다. 손흥민은 최근 들어 최전방보다 중원까지 내려와 연계와 빌드업 비중이 커졌다. 정작 박스 안 결정력은 살아나지 않고 있다. LAFC 역시 공격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흔들리는 중이다.
현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미국 '올레 USA'는 "LAFC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팀은 점차 정체성과 효율성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LAFC는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톨루카에 0-4로 무너졌고, 이어 휴스턴 다이너모전에서도 1-4 완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원정 패배까지 겹치며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손흥민 역시 비판 중심에 섰다.
MLS 관련 팟캐스트 진행자 다니엘 솔라나는 "손흥민의 시즌 초반이 이렇게 조용하다는 게 이상하다. 다른 스타 선수였다면 훨씬 더 강한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움이 많다는 건 인정하지만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한 이유는 단순 플레이메이킹 때문이 아니다"라며 "구단이 2650만 달러(약 395억 원)를 투자한 건 결국 득점과 결정적 영향력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현지 팬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 팬들은 "예전 같은 폭발력이 사라졌다", "스피드가 떨어졌고 수비 두 명만 붙어도 돌파하지 못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경쟁국들도 손흥민 부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킥오프'는 "손흥민의 침묵은 한국과 같은 조 국가들에 희망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대표팀 또 다른 공격수 조규성도 상황이 좋지 않다. 조규성은 최근 공식전 9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져 있다. 덴마크 쉬페르리그 24경기 3골 1도움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에는 승부차기 실축까지 겹치며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오현규는 정반대 흐름이다. 그는 베식타스 이적 후 12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공격수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인 동시에 상징적인 존재다. 큰 경기 경험 역시 압도적이다.
다만 월드컵은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손흥민이 대표팀 합류 전까지 득점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