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 레알 마드리드, 페레스 회장 "홀란 영입? 몰라. 무리뉴 이야기? 지겨워"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5일, 오후 12:4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79)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폭주했다. 바르셀로나를 향한 음모론부터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 감싸기, 그리고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 영입 가능성까지 직접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스페인 방송 인터뷰에서 폭발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무관 시즌이 유력해졌고, 바르셀로나에 밀려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완전히 패했다. 내부적으로는 선수단 충돌설과 팬들의 반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TV 프로그램 '엘 치링기토'에 출연해 직접 입을 열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홀란 이야기였다. 진행자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홀란 영입 가능성을 묻자 페레스 회장은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홀란 영입이 불가능하냐고?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영입이다.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와 2034년까지 계약돼 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 역시 걸림돌이다. 다만 페레스 회장이 공개적으로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향한 발언은 더 강했다. 페레스 회장은 "라민 야말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좋아한다.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곧바로 "지금 바르셀로나와의 관계 상황을 생각하면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 그들은 20년 동안 심판들에게 돈을 건넨 클럽"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심판 논란과 이른바 '네그레이라 사건'을 다시 정면으로 꺼내든 셈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조세 무리뉴 감독 복귀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모든 감독을 좋아한다. 무리뉴는 우리 팀 경쟁력을 끌어올린 감독이었다"라면서도 "감독을 내가 직접 선택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무리뉴 이야기 정말 지겹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도 따로 대화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감쌌다.

페레스 회장은 "나는 음바페와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인사할 뿐"이라면서도 "현재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선수는 음바페다. 골든부트까지 받았다. 물론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선수단 내부 충돌설도 언급됐다.

현지에서는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충돌했고, 발베르데가 머리 부상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에 대해 페레스 회장은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알고 있거나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끄집어내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려 한다"라며 "라커룸 안에 남아 있어야 할 일이다. 지금 사람들은 팀이 혼란 상태라고 말한다. 나는 분석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갈등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며칠 전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일부 언론과 사람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향한 조직적인 공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누군가 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걸 안다. 그렇다면 직접 나오면 된다"라며 차기 회장 선거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평소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이번 주 페레스 회장은 계속해서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관 시즌과 내부 혼란, 팬들의 반발이 겹치면서 레알 마드리드 전체가 흔들리는 분위기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