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5/202605150910773136_6a0664f4ecf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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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결국 팬들이 폭발했다.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는 가운데 LAFC를 향한 시선도 싸늘하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서 있다.
LAF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6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1-2로 패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무너졌고, 리그 3연패 늪에도 빠졌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전반 4분 토마스 토틀란에게 선제골을 내준 LAFC는 후반 19분 라파엘 산토스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완전히 끌려갔다. 후반 2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LAFC는 6승 3무 4패, 승점 21에 머물렀다. 순위도 서부 콘퍼런스 5위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팀 전체 분위기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톨루카에 0-4 참패를 당하며 탈락한 뒤 흐름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 휴스턴 다이너모전 1-4 대패,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전 패배까지 공식전 3연패다.
현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경기 전부터 미국 현지에서는 “세인트루이스전 결과에 따라 도스 산토스 감독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패배 직후 팬들의 분노가 터졌다.
LAFC 공식 SNS에는 감독 경질 요구가 쏟아졌다. “도스 산토스를 내보내라”, “팀을 완전히 망쳤다”, “손흥민 활용법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존 토링턴 단장까지 함께 비판하며 프런트 책임론까지 꺼내 들었다.
팬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건 결국 손흥민 활용법이다.
손흥민은 이날도 공격의 중심에서 뛰었다. 하지만 문제는 위치였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박스 안에서 마무리를 해야 할 선수가 계속 중원 아래로 내려와 볼 배급과 공격 전개를 맡고 있다.
기록만 보면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4개의 키패스와 1차례 결정적 기회 창출을 기록했고,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7.2를 받았다. 패스 성공률도 뛰어났다. 42차례 패스를 시도해 36개를 연결했고, 상대 진영에서만 30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크로스도 5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정작 슈팅은 단 2개뿐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 11경기에서 7도움과 24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득점(xG) 수치가 2.25에 달하는데도 득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가장 위협적인 공간에서 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은 박스 근처 침투와 결정력, 순간적인 움직임인데 현재 LAFC는 그를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손흥민 개인 기록도 애매해지고 팀 공격 역시 무뎌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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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산토스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체력 부담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실제로 LAFC는 최근 CONCACAF 챔피언스컵과 MLS 일정을 병행하며 강행군을 이어왔다. 그러나 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정 관리와 선수 활용 역시 감독 책임이라는 것이다.
더 뼈아픈 건 상대였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전까지 11경기 10골에 머문 MLS 최하위권 공격력을 가진 팀이었다. 그런 팀에 창단 첫 승을 헌납했다는 점은 LAFC 입장에서 충격 그 자체다.
결국 LAFC는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손흥민 영입 당시 기대했던 폭발력은 사라졌고 팀 전술도 흔들리고 있다. 지금처럼 손흥민을 애매한 위치에 세워 창의성만 요구한다면 LAFC도, 손흥민도 함께 침몰할 가능성이 크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