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QS, 승승승, ERA 1.89' 5월 에이스로 우뚝, 황동하 깨운 이범호의 한마디 "넌 왜 욕심이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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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5일, 오후 01:40

KIA 황동하./OSEN DB

[OSEN=이선호 기자] "넌 왜 욕심이 없냐?".

KIA타이거즈 우완 황동하(24)가 5월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지난 14일 두산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5-3 승리를 이끌고 시즌 4승을 챙겼다. 팀내 다승 공동 1위이다. 선발변신 이후 연일 뜨거운 볼을 던지고 있다. 

모두 양의지에게 당해 3점을 내주었다. 2회초 양의지에게 선제투런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3회에서는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다. 한승연이 총알송구로 2루에서 양의지를 아웃시켜주었다. .그러다 7회초 다시 만난 양의지에게 또 좌월솔로포를 내주었다. "다음엔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양의지를 제외하고는 침착하게 특유의 빠른 템포의  투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갔다. 볼을 잡자마자 바로바로 시원시원하게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최고 146km 직구, 포크볼, 슬라이더를 비슷한 비율로 구사하고 커브까지 간간히 던져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KIA 황동하./OSEN DB

선발변신 이후 4월26일 롯데전 4이닝 2실점으로 예열을 했다. 5월들어 쾌조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 2일 광주 KT전 7이닝 무실점, 8일 사직 롯데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하며 모두 승리를 안았다. 타자들도 응집력을 보이는 등 승리의 요정 노릇을 하고 있다. 5월 방어율이 1.89(리그 4위)이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해서 기분좋다. 항상 꿈꾸어왔던 순간이다. 좋은 상상을 많이해서 마운드에서 이렇게 활약해서 기분좋다. 좋아지고 있는데 마침 기회를 받았다. 준비를 잘하다 보니 좋아졌다. 최대한 머리를 비우고 타자와 승부한다, 그냥 스트라이크 만이 던지자 이런 생각만 한다"고 상승세 비결을 설명했다. 

황동하의 트레이드마크는 빠른 템포 피칭이다. 보는 팬들 뿐만 아니라 야수들도 편하다. "타자가 치게 볼을 던진다. 그렇치 않으면 투구수 늘고 야수도 힘들어한다. 그래서 템포도 빨리한다. 중간(롱맨)으로 나갈때 선발의 투구수가 많으면 나도 힘들었다. 책임감 갖고 최대한 스트라이크 비율 높이면서 이닝도 많이 끌고가고 싶었다. 그래도 잘치는 타자들이 많아 구위도 중요하고 신경쓸게 많다"고 말했다. 

KIA 황동하./OSEN DB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계기도 털어놓았다. 이범호 감독의 지적이었다. "2024년인가 2025년인가 감독님이 해주신 말이 있었다. 저한테 너무 욕심이 없어 보인다고 하셨다. 그땐 별 생각이 없었다. 대체선발로 나가면 4~5이닝만 던져도 만족했었다. 이번에 선발기회가 왔을때 욕심 한 번 내고 싶었다. 잠 자기전에도 이닝을 끌어가서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욕심을 내니까 좋아졌다. 선발투수이니 이닝욕심이 가장 크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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