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쿠싱도 반지 만들어주세요" 류현진 한마디…고별전서 세이브까지,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 나누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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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5일, 오후 10:10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오웬 화이트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잭 쿠싱은 계약 만료일인 이날 9회말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작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수원,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잭 쿠싱이 마지막 등판에서 세이브를 작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팀을 떠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19승21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24승15패1무를 마크하게 됐다.

오웬 화이트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쿠싱은 이날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한화가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쿠싱은 유준규와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상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2루수 이도윤의 호수비 도움을 받고 힐리어드를 땅볼 처리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내고 세이브를 작성했다. 쿠싱은 이날 경기까지  16경기 1승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로 한화에서의 생활을 끝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오웬 화이트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잭 쿠싱은 계약 만료일인 이날 9회말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작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 제공

경기 후 쿠싱은 "팀이 승리해서 매우 행복하다. 사실 오늘 스스로 느끼기에 제구 좋았는데 상대 타자들이 잘 쳐서 솔직히 긴장됐다. 하지만 우리 수비들이 잘 도와준 덕에 승리를 지켜낸 것 같아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쿠싱은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고 깍듯하게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한화 팬들은 정말 최고다. 한국에 와서 최고의 팀원과 최고의 팬을 만나 정말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다.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선수단과도 경기가 끝난 뒤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류현진은 "우승하면 쿠싱도 반지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하며 그동안 함께한 동료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선수단은 또 '우리 가족이었음을 잊지 말아달라'는 의미에서 대전구장 라커의 이름표를 명패로 만들어 쿠싱선수에게 전달했다. 

한편 쿠싱은 대전 생활을 정리한 뒤 오는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화이트는 퓨처스리그 2경기를 소화한 후 지난주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16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복귀전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오웬 화이트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잭 쿠싱은 계약 만료일인 이날 9회말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작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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