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안겼는데 1군 타율 0.205→2군 타율 0.133…35살에 또 찾아온 시련 “1군 복귀? 지금은 아니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6일, 오전 07:17

[OSEN=최규한 기자] 두산 양석환. 2026.05.02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1루수 양석환(35)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천에서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군 타율마저 1할3푼3리까지 떨어지면서 제법 긴 재정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석환은 지난 15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부진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양석환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뜬공,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투수 땅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이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퓨처스리그 타율이 1할8푼2리에서 1할3푼3리로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2군에서 82일을 보낸 양석환은 올해 78억 원 FA 계약 3년차를 맞아 절치부심을 외쳤다. 김원형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주전 1루수로 낙점되며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그 누구보다 구슬땀을 슬렸다. 시범경기에서 10경기 타율 3할4리 1홈런 4타점 4득점 OPS .958로 활약하며 기대감도 높였던 터. 

그러나 양석환을 향한 기대는 빠르게 실망으로 바뀌었다. 중심타선을 맡아 27경기 타율 2할5리(88타수 18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의 충격 부진을 겪은 것. 장타율 .273 출루율 .260의 초라한 성적과 함께 득점권 26타석에서 17타수 무안타 타율 .000로 침묵했다.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하자 김원형 감독은 4일 그에게 전격 2군행을 통보했다. 

당시 김원형 감독은 “주전은 어느 정도 기준점이라는 게 있는데 사실 양석환은 타율이 높아야 하는 타자는 아니다. 100타석 가까이 들어갔는데 양석환에게 원하는 장타가 안 나오고 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날 경기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상대로 8-4 승리를 거뒀다.6회초 2사 두산 양석환이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고 김원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17 / soul1014@osen.co.kr

양석환은 휴식을 거쳐 8일 울산 웨일즈전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9일과 10일 SSG 랜더스전, 13일과 15일 상무전에 출전했는데 5경기 타율 1할3푼3리(15타수 2안타) 4타점 장타율 .133 출루율 .176의 부진이 이어졌다. 9일 SSG전과 13일 상무전에서 안타를 1개씩 쳤지만, 감독과 팬들이 그토록 바라는 장타는 없었다. 

열흘 넘게 이천밥을 먹고 있는 양석환은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당분간 2군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타를 못 쳐도 타격 타이밍, 좋은 타구 생산 여부 등을 들으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잘 되면 올릴 것”이라며 “양석환이 경기를 꾸준히 나가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금 콜업은 아닌 거 같다”라고 명확한 기준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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