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무관 시즌 후폭풍이 경기장 밖으로 번졌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발언을 두고 스페인 심판계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
스페인 ‘아스’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심판 노조가 페레스 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판 노조는 경기위원회에 문서를 제출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페레스 회장이 공개 사과문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발단은 페레스 회장의 최근 발언이었다. AS는 페레스 회장이 기자회견과 방송 인터뷰에서 스페인 심판계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가 여러 차례 리그 우승을 빼앗겼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심판 시스템을 겨냥한 표현도 사용했다. 심판 노조는 이를 단순한 판정 불만이 아니라 직업적 명예를 해치는 공격으로 봤다.
심판 노조는 페레스 회장의 발언이 자유로운 비판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아스에 따르면 노조는 페레스 회장이 개별 오심을 지적한 수준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부패를 심판단 전체에 돌렸다고 반발했다.
또 유사한 발언을 중단하도록 긴급 조치를 요구하고, 명예와 평판에 대한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어수선하다. 팀은 또 한 번 주요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 리그 우승을 내줬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와 일부 선수들을 향한 야유까지 나왔다. 여기에 회장의 공개 발언을 둘러싼 심판계의 반발까지 더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도 같은 사안을 두고 심판계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의 충돌을 다뤘다. 매체는 심판 단체가 페레스 회장의 발언에 법적·징계적 대응을 추진하는 흐름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막판 위기가 단순한 성적 문제를 넘어 제도권과의 갈등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아직 징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페레스 회장의 발언은 이미 스페인 축구계 전체의 논쟁으로 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장 안에서 우승을 놓쳤고, 경기장 밖에서는 심판계와 충돌하고 있다. 무관 시즌의 끝이 조용할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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