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날아갔지만 클래스는 남았다. 네일의 반등투, KIA 3연승 견인 [오!쎈 대구]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6일, 오전 11:10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네일 125 2026.05.1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승리는 날아갔지만 에이스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삼성 타선을 압도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네일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사구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 위기를 넘긴 뒤부터는 완벽에 가까웠다. 삼성 타선은 네일의 공략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네일은 3-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불펜이 8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시즌 2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네일 132 2026.05.15 / foto0307@osen.co.kr

다행히 KIA는 9회 박재현의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고, 5할 승률 복귀와 함께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네일은 “9회 짜릿한 역전승이 나온 정말 좋은 경기였다”며 “오늘 투구 내용에도 만족하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회가 가장 아쉬웠다. 심리적으로 조금 흥분한 상태에서 올라가다 보니 원하는 코스에 공을 던지기 어려웠다”며 “그래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긴장이 풀렸고 차분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김태군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네일은 “김태군이 중요한 순간마다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좋은 리드를 해줬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네일이 6회말 2사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의 타구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5.15 / foto0307@osen.co.kr

시즌 초반 부진했던 시간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생각보다 어려운 출발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를 믿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KBO리그에서 2년간 뛰었기 때문에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과도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네일은 “오늘 승리로 팀이 다시 5할 승률에 올라섰다”며 “이번 대구 시리즈와 다음 주까지 강팀들과 계속 맞붙게 되는데, 내가 맡은 역할을 마운드에서 계속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네일 130 2026.05.15 / foto0307@osen.co.kr

이범호 감독 역시 에이스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1회 투구 수가 많았지만 2회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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