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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48)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뒤 탈락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대표팀 운영 방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부상으로 낙마한 미나미노 다쿠미(31, AS 모나코)를 '멘토' 역할로 대표팀에 동행시키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6일 모리야스 감독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전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엔트리에는 절반인 13명이 월드컵 첫 출전 선수들로 구성됐다. 반면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 등 일부 핵심 자원은 부상 여파로 제외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명단 발표 직후 "선택할 수 있는 선수는 26명이지만, 선택하지 못한 선수들은 수백 명에 달한다. 선수들의 마음과 노력을 항상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발표 자리에서도 탈락 선수들이 계속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본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26명을 선택했다. 현재 기준 최고의 명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안타까운 이름 중 하나는 미토마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미토마는 팀에 차이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였다. 팀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라며 "무엇보다 본인이 월드컵에 모든 걸 걸고 있었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두 사람은 직접 대화도 나눴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의 마음을 공유했고, 선발된 선수들과 함께 미토마의 몫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미토마의 빈자리에 대해서는 여러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마에다 다이젠, 나카무라 케이토, 고토 게이스케 등 여러 선수가 2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다포지션 소화 가능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운영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미나미노와 관련해서는 더욱 특별한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미나미노 역시 팀 콘셉트를 가장 잘 구현해온 선수였다. 월드컵 무대에서 함께 싸우고 싶었다. 선수로는 선발하지 못했지만 다른 형태로 대표팀에 동행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쉽게 말하면 팀 서포트 역할, 멘토 역할이다. 본인은 재활을 이어가면서 팀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도 비슷한 형태를 운영했었다. 흉내를 내는 건 아니지만 미나미노 역시 어떤 방식으로든 팀과 함께 싸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주장 엔도 와타루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수술 전부터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계획이 세워졌고, 메디컬팀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재활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고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유로파리그 종료 전 명단 발표를 강행한 배경도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늦게 발표하면 탈락 선수들의 휴식 계획도 꼬일 수 있다"라며 "이미 메디컬과 기술 분석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 만약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 교체 대응하는 편이 선수들에게도 더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 최고 화제 중 하나는 나가토모 유토의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훈련 때 가장 눈빛이 살아있는 선수가 나가토모다. 그 에너지와 경험이 팀 전체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선수들을 용기 있게 만들고 동시에 침착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경기장 안팎에서 나가토모다운 존재감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과 맞붙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첫 상대 네덜란드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 재능을 가진 팀이다. 개개인을 자유롭게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 역시 기본 콘셉트를 얼마나 공유하고 체력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튀니지에 대해서는 "예선 무실점 팀이다.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가진 팀"이라고 분석했고, 스웨덴에 대해서는 "높이와 기동력을 모두 갖춘 팀이다.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막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이 강팀들과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는 점에 대해서는 "친선경기 승리가 곧 공식전 승리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걸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다만 강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건 사실이다. 선수들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팬들이 '일본이 월드컵에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응원해주고 있다. 그 힘을 받아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