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 뉴스1 박정호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LA FC)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예상대로 포함됐고,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기혁(강원)이 깜짝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 KT 웨스트 빌딩 온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024년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지난 4월 오스트리아와 평가전까지 월드컵 3차 예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평가전 등을 통해 총 21경기를 통해 옥석을 골라 본선에 나설 선수단을 구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꾸준히 부름을 받으며 선발이 예상됐던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마인츠), 설영우(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튼), 김승규(FC도쿄) 등이 예외 없이 선발됐다.
이로써 손흥민과 김승규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 4차례 출전한 선수가 됐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치고 재활에 집중했던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는 팀이 시즌을 마치기 전에 일찌감치 국내로 돌아와 대표팀 의료진과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대회를 준비했고,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태극 마크를 달고 북중미행 비행기에 오른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A대표팀에 발탁,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 A대표팀에 발탁됐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장대일에 이어 혼혈 선수 두 번째로 본선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혼혈 선수 최초의 본선 출전을 노린다.
월드컵에 깜짝 발탁된 이기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기혁은 지난 3월 유럽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김주성(히로시마)을 대신해 깜짝 발탁됐다. 이기혁은 지난 2024년 11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뒤 오랜 시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는데, 소속팀에서 출중한 기량을 통해 마지막에 기회를 잡았다.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강상윤과 수비수 조위제, FC서울 골키퍼 윤기욱도 예비 선수에 포함돼 훈련 파트너로 월드컵을 경험한다. 강상윤과 조위제는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까지 함께하고, 윤기욱은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 훈련에 함께한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18일 오후 사전 캠프 장소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행 비행기에 오른다. 다른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초반 고지대 적응에 임하고 한국은 31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엘살바도르전을 마치고 6월 5일에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 월드컵 베이스캠프에 입성한다. 한국은 6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대회 첫 경기를 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26명)
△FW = 손흥민(LA FC·미국), 오현규(베식타스·튀르키예),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
△MF = 황희찬(울버햄튼·잉글랜드), 이강인(PSG·프랑스), 이재성(마인츠·독일),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잉글랜드), 엄지성(스완지·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백승호(버밍엄·잉글랜드), 김진규(전북), 이동경(울산)
△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이기혁(강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김문환(대전),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독일), 조유민(샤르자·UAE), 박진섭(저장·중국)
△GK =김승규(FC도쿄·일본),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