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성장했다고 느낀다, 32강은 1차 목표" 홍명보 감독, 2026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각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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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16일, 오후 05:17

(MHN 오관석 기자)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의 성장과 목표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26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조현우,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핵심 자원들을 대거 발탁했다.

깜짝 발탁도 있었다. 이번 시즌 강원FC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멀티 포지션 능력을 돋보이는 이기혁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이동경, 김문환 등 국내파 선수들도 승선에 성공했다. 반면 8년 만의 월드컵 출전을 노렸던 이승우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최근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황인범과 오현규 역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발목 부상으로 지난 3월 이후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현규는 베식타스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의 몸 상태에 대해 "요요 테스트를 통해 선수의 상태를 확인했고, 심폐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보다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경기 감각은 아직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대표팀에 승선한 이동경에 대해서는 "꾸준히 지켜봤다.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예전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2선 자원들과는 또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기혁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선수 선발 과정에서 멀티 포지션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기혁은 중앙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 부족에 대한 질문에는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진섭, 이기혁 등을 활용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근 언급한 목표인 32강 진출에 대해서는 "1차 목표는 32강에 좋은 위치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과 감독으로서의 성장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 모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부임 초기부터 방향성에 대해 꾸준히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팀도 성장했다"며 "나 역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감독으로서 경험적인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격수들의 득점력 문제에 대해서는 "소속팀과 대표팀은 다르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LA에서 직접 확인했을 때 손흥민이 득점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표팀 내 역할과 위치 때문이라고 느꼈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가장 좋은 위치를 찾겠다"고 밝혔다.

고지대를 먼저 경험한 손흥민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2,300m의 고지대에서 뛰는 것은 정말 힘들었으며, 경기 후 후유증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우리는 1,600m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른다"며 "해당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장기 합숙 과정에서 선수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장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1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2일 체코와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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