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대전고를 10-4로 이겼다. 충암고는 1990년, 2009년, 2011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충암고.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반 주도권은 대전고가 잡았다. 대전고는 1회초 선두타자 우주로의 중전 안타와 희생번트,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3번 오라온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충암고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2사 후 배정호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신지호가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볼넷과 폭투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장근우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충암고는 2회말에도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배윤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희생번트와 장민제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상대 투수의 보크와 신지호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했다. 충암고는 5-1로 달아나 경기 흐름을 잡았다.
이후에도 충암고의 공세는 이어졌다. 4회 2점, 5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톱타자 장민제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4번 타자 신지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운드에서는 서원준이 호투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서원준은 7⅔이닝 동안 공 105개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다. 대전고는 9회초 3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서원준은 지난 14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승리를 책임진 서원준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에 선정됐다. 우수투수상은 충암고 김지율, 감투상은 대전고 한규민이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