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유로 벌금 후폭풍…발베르데, 맨유·맨시티·PSG가 지켜보는 ‘레알 균열’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6일, 오후 08:49

[OSEN=이인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내부 충돌이 이적시장 루머로 번졌다. 중심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에게 각각 5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발데베바스 훈련장에서 충돌했고, 발베르데는 머리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레알은 두 선수가 책임을 인정하고 서로와 구단, 동료, 코칭스태프,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일단 사건은 내부 징계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도 두 선수를 공개적으로 감싸며 “그들은 실수를 인정했고 후회했으며 용서를 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벌어진 일이 외부로 흘러나온 데 대한 불편함도 숨기지 않았다. 다만 발베르데는 머리 부상으로 최대 2주 가까운 휴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왔다.

문제는 사건이 단순 징계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가 내부 충돌에 휘말리자 유럽 빅클럽들이 상황을 살피기 시작했다.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발베르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GOAL은 스페인 ‘아스’를 인용해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도 발베르데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적은 아직 멀다. 발베르데가 실제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GOAL 보도에 따르면 발베르데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레알 잔류다. 사건을 내부적으로 정리하고 복귀에 집중하겠다는 쪽에 가깝다. 동시에 같은 보도는 PSG와 맨시티가 레알이 입장을 바꿀 경우 움직일 수 있으며, 예상 이적료가 1억 유로에서 1억 2000만 유로 수준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적설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는 발베르데의 가치 때문이다. 발베르데는 레알 중원에서 가장 쓰임새가 넓은 선수 중 하나다. 중앙 미드필더, 측면, 필요하면 오른쪽 수비 지역까지 커버한다.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성, 강한 슈팅, 수비 가담까지 갖췄다. 맨유에는 중원 재건 카드가 될 수 있고, 맨시티에는 베르나르두 실바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자원이다. PSG도 중원 엔진을 바꾸는 과정에서 발베르데 같은 선수를 외면하기 어렵다.

하지만 레알이 쉽게 문을 열지는 않는다. 발베르데는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니다. 클럽의 장기 플랜 안에 있는 선수다. 이적료가 높게 책정되는 것도 그만큼 레알이 잃을 수 있는 전력 손실이 크다는 의미다. 관심과 접촉설만으로는 거래가 되지 않는다. 선수 의지, 구단 판단, 실제 제안, 대체자 확보가 동시에 맞아야 한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레알의 라커룸 분열이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의 충돌은 사과와 벌금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그 틈을 유럽의 거함들이 지켜보고 있다. 레알이 NFS 원칙을 유지하면 루머는 잦아든다. 반대로 내부 분위기가 더 흔들리면 발베르데는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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