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승격팀의 돌풍이 멈추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청용의 인천 데뷔골과 데뷔 도움을 앞세워 광주FC를 완파했다.
인천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를 4-0으로 꺾었다. 후안 이비자, 페리어, 제르소, 이청용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포항전 0-1 패배로 흐름이 끊겼던 인천은 곧바로 반등했다. 시즌 6승 3무 6패, 승점 21이 된 인천은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승격팀이라는 꼬리표는 이제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인천은 2025시즌 K리그2 우승으로 1년 만에 K리그1로 돌아왔다. 개막 전에는 생존이 우선 과제였지만,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상위 스플릿권까지 바라보게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와의 격차, 다득점 흐름까지 고려하면 1부 안착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중심에는 이청용이 있었다. 올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은 이날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단순히 경험만 보탠 것이 아니었다. 전반 26분 페리어의 골을 도왔다. 수비 뒷공간을 향해 찔러 넣은 패스가 정확했다. 페리어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청용의 인천 데뷔 도움이었다.
골도 직접 넣었다. 후반 20분 민상기의 핸드볼 반칙으로 인천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주장 이명주를 비롯한 동료들은 최고참 이청용에게 키커를 맡겼다. 이청용은 골문 가운데 상단을 향해 과감하게 찼다. 인천 데뷔골이었다. 1골 1도움. 이청용의 ‘행복축구’라는 말이 어울리는 밤이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인천 흐름이었다. 전반 18분 후안 이비자가 먼저 열었다. 이주용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후안 이비자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광주는 라인을 정비하기도 전에 흔들렸다. 8분 뒤에는 이청용의 패스와 페리어의 마무리가 이어지며 격차가 2골로 벌어졌다. 전반은 인천의 2-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9분 제르소의 골로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이동률이 오른쪽에서 박스 안으로 넣어준 패스를 제르소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득점 침묵을 끊는 골이었다. 여기에 이청용의 페널티킥 골까지 더해지면서 스코어는 4-0이 됐다.
무고사의 햄스트링 부상 공백도 이날만큼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페리어가 최근 8경기 4골 흐름을 이어가며 새로운 공격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청용은 전방에서 연결과 마무리를 동시에 책임졌다. 제르소도 침묵을 깼다. 인천 공격진이 한꺼번에 살아난 경기였다.
반대로 광주는 답을 찾지 못했다. 2연패에 빠졌고, 시즌 13경기 연속 무승(4무 9패)이라는 구단 자체 최다 연속 무승 기록까지 남겼다. 최하위 탈출은커녕 경기력에서도 밀렸다. 후반 슈팅 0개가 현재 광주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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