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하던 무대가 현실로”…강원FC 최초 월드컵 대표 이기혁의 벅찬 각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6일, 오후 10:09

[사진] 강원FC 제공

[OSEN=서정환 기자] 강원FC 소속으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이기혁(26, 강원)이 벅찬 소감과 함께 책임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 온마당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선수 26명을 공개했다. 깜짝 발탁된 수비수 이기혁은 강원FC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이기혁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탁 소감에 대해 “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무대인데 그 무대에 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상만 해왔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밝혔다.

최종발표 전까지 긴장감도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발표를 앞두고는 뽑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반대로 안 됐을 때 너무 실망하지 말자는 생각도 같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이럴 때일수록 더 침착하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발탁 소식을 접한 순간도 떠올렸다. 이기혁은 “오늘이 경기 전날이라 오후 운동 전에 미팅을 하고 있었다. 미팅이 끝난 뒤 운동장에 나왔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먼저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훈련 전에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도 다 같이 축하해 주셨고 대표로 한마디를 하면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기쁘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발탁은 강원FC 역사에도 의미 있는 순간이다. 이기혁은 “강원FC에 오기 전까지 여러 팀을 다녔고 한 팀에서 오래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였다”며 “강원FC에 오면서 선수로서 동기부여도 많이 했고 목표도 크게 세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첫 시즌부터 목표를 하나씩 이루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올해는 몸을 회복하면서 정말 뜻깊은 시즌을 보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준비한 만큼 결과도 따라와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FC 최초 월드컵 대표’라는 타이틀에 대한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기혁은 “최초라는 단어가 굉장히 뜻깊게 다가온다”며 “팬분들이 강원FC를 더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FC에는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내가 가서 잘해야 다른 선수들도 더 주목받고 강원FC도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원FC라는 이름이 더 빛날 수 있게 잘 준비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월드컵 무대를 향한 각오도 남달랐다. 이기혁은 “정말 간절하고 절실하고 절박하게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대표팀에 발탁된 만큼 누구보다 간절하게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만약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누구보다 절실하게 뛸 준비가 돼 있다”며 “예비 명단에도 정말 많은 선수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 선수들의 노력까지 생각하면서 대표 선수답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감사도 전했다. 이기혁은 “팬분들께서 대표팀에 가야 된다고 힘을 많이 불어넣어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분들과 강원특별자치도민분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월드컵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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