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캐릭 정식 감독 임박, 명가 재건 맡는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6일, 오후 10:15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결국 마이클 캐릭이다.

영국 ‘가디언’과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맨유가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조건은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 발표만 남은 분위기다. 임시 감독으로 팀을 수습했던 캐릭이 이제는 정식 지휘봉을 잡고 맨유 재건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캐릭은 지난 1월 흔들리던 맨유에 임시 감독으로 돌아왔다. 출발 당시만 해도 장기 해답으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가 여론을 바꿨다. 캐릭은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10승을 거두며 팀을 끌어올렸다. 맨유는 순위를 회복했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맨유가 캐릭에게 마음을 기울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름값 큰 외부 감독을 다시 찾는 대신, 클럽을 알고 선수단을 안정시킨 인물을 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캐릭은 선수 시절 맨유에서 오랜 기간 뛰었다. 구단 문화, 팬들의 기대치, 올드 트래퍼드의 압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임시 감독으로 보여준 반등은 단순한 분위기 전환이 아니었다.

캐릭 본인도 조심스럽게 미래를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거취가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가능성도 있다. 맨유 팬들에게 캐릭은 낯선 얼굴이 아니다. 선수로 익숙했고, 이제는 감독으로 다시 평가받게 된다.

물론 정식 감독의 무게는 다르다. 임시 감독은 무너진 팀을 정리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식 감독은 다음 시즌 전체를 설계해야 한다. 선수단 개편, 전술 완성도, 영입과 방출, 챔피언스리그 병행까지 모두 캐릭의 책임이 된다. 단기 반등을 만든 것과 명가 재건을 완성하는 것은 전혀 다른 싸움이다.

맨유 팬들이 원하는 것도 단순한 3위나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아니다. 다시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캐릭은 첫 번째 시험을 통과했다. 이제 남은 것은 맨유를 다시 정상권에 고정시키는 일이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 캐릭은 추억의 레전드가 아니라 성적으로 평가받는 감독이 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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