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스위스 대형 화재 참사 속에서 연인을 구해낸 프랑스 리그1 유망주가 마침내 대중 앞에 다시 섰다.
프랑스 리그1 FC 메스의 19세 수비수 타이리스 도스 산토스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NFP 시상식에 연인 콜린과 함께 참석했다. 이는 지난 1월 스위스 화재 참사 이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두 사람은 검은색 의상으로 등장했다. 특히 얼굴과 팔 등에 남아 있는 화상 흉터는 당시의 끔찍했던 순간을 그대로 보여줬다. 현장에 참석한 관객들은 두 사람의 등장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스 산토스는 올해 1월 1일 스위스 발레주 크랑몬타나의 관광객 전용 바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의 생존자다. 당시 새해 파티를 즐기던 약 200명의 인파 속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순식간에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47명이 숨지고 11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도스 산토스의 행동이었다. 그는 탈출에 성공한 뒤에도 건물 안에 남아 있던 여자친구 콜린을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결국 연인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본인은 전신 30%에 화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다. 이후 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소속팀 FC 메스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도스 산토스가 화재 사고에 휘말려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몇 달간의 재활 끝에 모습을 드러낸 도스 산토스와 콜린은 이날 시상식에서 프랑스 여자 선수상을 직접 시상하기도 했다. 큰 화상을 입고도 다시 대중 앞에 선 두 사람의 용기 있는 모습은 프랑스 축구계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