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22)이 1군 말소 후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4사구 없이 투구를 마쳤다.
김서현은 지난 16일 인천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8개 중 스트라이크가 10개였다. 1군에서 어려움을 보였던 제구 난조는 없었다.
한화가 10-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선두타자 김민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박명현은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서현은 박정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승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KBO리그 통산 138경기(134⅔이닝) 4승 8패 12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주현상을 대신해 마무리투수를 맡았고 69경기(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김서현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후반기 성적은 27경기(25⅓이닝) 1승 3패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5.68에 불과했다. 한화가 정규시즌 우승 도전을 하고 있던 10월 1일 SSG전에서 이율예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아 아쉬움은 더 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김서현은 올 시즌에도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올 시즌 12경기(8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서 재조정을 거쳤지만 1군으로 복귀한 지난 7일 KIA전에서 0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구 4실점 3자책을 기록하며 또 한 번 크게 흔들렸고 이후 4경기 동안 등판이 없다가 13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1군 말소 후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김서현은 이날 경기에서 1군 말소 후 첫 등판에 나섰고 4사구 없이 투구를 마쳤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투구폼을 수정하는 것은 본인이 먼저 납득을 해야할 수 있는 일이다. 본인이 먼저 납득을 하면 코치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안되면 어렵다. 던지면서 제구력을 계속 잃고 있으니까 2군에서 천천히 준비할 수 있도록 넉넉히 시간을 주는게 좋을 것 같다. 일단은 제구를 잡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8이닝 동안 4사구 19개를 허용하며 제구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승민 투수코치가 투구폼 수정을 제안했지만 김서현은 지금의 폼으로 제구를 잡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한화는 김서현을 2군으로 내려보내 제구를 잡을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서현이 퓨처스리그에서 4사구를 줄이는게 가장 중요한 이유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20승 21패 승률 .488 리그 공동 5위에 오른 한화는 여전히 불펜진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한화 불펜진이 다시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마무리투수 김서현의 반등이 절실하다. 2군에서 제구를 잡고 있는 김서현이 다음 복귀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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