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하기로 유명한 유격수 코리 시거가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그의 소속팀 텍사스는 급기야 시거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처방을 내렸다.
텍사스는 17일(한국시간) 홈팀 휴스턴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 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텍사스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팀의 간판스타인 코리 시거의 이름이 빠졌다. 대신 유격수 자리에는 에즈키엘 듀란이 시거 대신 5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거는 이날 경기전 기준 올 시즌 총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9로 부진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39로 그의 명성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시거답지 않은 모습이다.
시거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8번으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고교시절 최고의 유망주였다. 그는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6년부터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시거는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형 유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임에도 매 시즌 3할 언저리의 높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한 것.
특히,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텍사스로 이적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한 시즌 30+ 홈런을 치기도 했다.
2016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자리에 올랐던 시거는 팬들의 인기도 높아 올스타에도 5차례나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다수의 선수들이 FA 계약 후 옛 명성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는 것과 달리 시거는 텍사스 이적 후 오히려 더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12년 만에 처음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다. 팬들도 이런 시거를 향해 ‘그답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는 하루 전 경기가 없었다. 하지만 시거의 부진이 깊어지자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추가 휴식을 주며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거의 부진이 언제쯤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