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임병욱(31)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임병욱은 지난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아쉽게 팀은 2-9로 패했다.
2014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임병욱은 KBO리그 통산 1788경기 타율 2할5푼9리(1642타수 425안타) 37홈런 206타점 250득점 57도루 OPS .706을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임병욱은 프로 지명 당시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애틀랜타)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병욱이 1차지명을 받은 반면 김하성은 당시 같은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29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만큼 임병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하지만 임병욱은 부상과 부진이 계속되며 좀처럼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했다. 2018년 134경기 타율 2할9푼3리(423타수 124안타) 13홈런 60타점 76득점 16도루 OPS .79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후 단 한 번도 한 시즌 100안타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도 임병욱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4경기 타율 1할8푼8리(48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 OPS .544로 저조한 성적을 거둬 1군 콜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1군에서 이주형, 박찬혁 등 외야수들의 부상이 잇따르자 임병욱이 급하게 콜업됐다. 그리고 임병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1군에 콜업된 임병욱은 올 시즌 19경기 타율 2할9푼8리(57타수 17안타) 3홈런 6타점 10득점 1도루 OPS .899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2016년과 2018년에 이어서 세 번째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2018년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내는 것도 꿈은 아니다.
임병욱은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던 지난달 29일 인터뷰에서 “사실 1군에 올라와서 기회가 그렇게 많이 주어지지 않을거라는 것도 알고 있다. 밑에서 올라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 훈련을 열심히 했다. 2군에서는 결과가 조금 아쉬웠지만 1군에서 잘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해온 훈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더라도 나는 신경쓰지 않고 내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한 임병욱은 “2군에서 오윤 감독님, 박병호 코치님, 장영석 코치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잘할 수밖에 없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고 2군에서의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임병욱은 팀내 OPS 1위,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며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상관 없이 팀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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