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쇼.. '41세에도 극강 이기심' 호날두, 아시아 무대 첫 메이저 우승 실패 '준우승 메달 거부'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7일, 오전 08:5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노리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그 꿈이 무산되자 또 다시 '노쇼'를 선택했다.

호날두가 선발로 나선 알 나사르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맞붙어 0-1로 패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알 나스르는 모든 면에서 감바 오사카를 압도했다. 점유율(68%)은 물론 20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퍼부어 감바 오사카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3개의 슈팅 중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한 감바 오사카의 효율적인 축구와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30분 데니즈 휘멧(30)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계속 끌려 간 끝에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 막판 호날두의 결정적인 슈팅은 끝내 골대를 외면했다. 주앙 펠릭스의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골문 앞에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펠릭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계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5.9점으로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특히 호날두는 90분 동안 상대 박스 안에서 가장 많은 7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5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이 단 하나도 없었다. 

이번 패배로 호날두는 2022년 12월 알 나스르 합류 이래 공식 결승전에서만 4번째 준우승에 머무는 메이저 타이틀 잔혹사를 이어갔다. 2023년 친선대회 성격의 아랍 클럽 챔피언스 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뿐이다. 

호날두는 패배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동료들을 뒤로한 채 곧장 라커룸 터널로 걸어 들어갔다. 알 나스르의 지휘봉을 잡은 조르제 제수스(72)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은메달을 수령하기 위해 시상대에 올랐을 때도 호날두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호날두에게 세계적인 슈퍼스타다운 매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7년 전이던 2019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으나 경기에 나서지 않아 '노쇼' 논란을 일으켰던 순간을 떠오르게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호날두는 알 나스르가 강등권 사투를 벌이고 있는 다막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사우디 이적 후 첫 공식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알 나스르는 현재 리그 선두(승점 83)를 달리고 있지만 알 힐랄(승점 81)에 2점 차로 쫓기는 중이다. /letmeou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