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간절함 모두 갖춘 ‘슈퍼 조커’로 이승우만한 선수 없는데…홍명보 감독의 아쉬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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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7일, 오전 09:0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슈퍼서브’로 과연 이승우(28, 전북)만한 선수가 있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선수들은 당연히 포함됐다. 

부상 중인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첫 경기 전까지 회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6월 5일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가장 아쉬운 선택은 역시 K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선 이승우의 탈락이다. 이승우는 올 시즌 14경기서 3골, 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베스트11에도 4회 선정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공격수다. 이승우는 울산전 환상 드리블 골로 K리그 4월의 골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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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관전하던 안양전에서 최상의 폼도 보였다. 이승우는 2선 침투와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찢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한국 선수다.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모두 스피드를 앞세운 선수들이다. 이승우는 슈퍼서브로 경기의 물줄기를 한 번에 바꿀 개인기를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앞의 선수들과 유형이 다르다. 

이승우는 이미 지난 시즌 교체선수로 뛰며 전북의 우승을 이끈 경험도 있다. 교체투입의 노하우도 있는 셈이다. ’조커’로 이만한 선수가 없지만 홍명보 감독은 끝내 이승우를 외면했다. 

홍명보 감독은 “여러 포지션에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공헌했던 부분도 중요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만들어온 조직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다”며 기존 멤버들간의 조직력을 더 우선시했다. 결국 이승우의 깜짝 발탁은 머릿속에 없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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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도 전술이지만 이승우처럼 월드컵 출전에 간절한 선수도 없었다. 한때 한국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이승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 인연이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부터 위르겐 클린스만을 거쳐 홍명보 감독까지 줄줄이 그를 외면했다. 

이승우는 누구보다 월드컵 출전이 간절했다. 28세로 선수생활의 정점에 있는 나이라 이번 탈락이 더욱 아쉽다. 최고의 무대에서 제대로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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