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FA ‘삼수생’ 김하성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실전감각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타석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할대 타율이 붕괴된 것을 넘어 5푼까지 주저 앉았다.
김하성의 소속팀 애틀랜타는 17일(한국시간) 방문팀 보스턴을 상대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틀랜타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은 유격수, 7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였기에 이날 반등이 필요했지만 기대는 현실이 되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애틀랜타의 2회말 공격 때 시작됐다. 투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투수 톨레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96.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돌렸지만 허공만 갈랐다. 헛스윙 삼진 아웃이었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김하성은 다시 만난 보스턴 선발 톨레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82마일짜리 커브에 루킹 삼진 아웃됐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라인에 걸친 공으로 치기 어려웠다. 두 타석 연속 삼진이었다. 두 번의 삼진으로 김하성의 타율은 0.067까지 추락했다.
세 번째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차려졌다. 투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다시 만난 보스턴 선발 톨레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3구, 97.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하지만 힘 없이 뜬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은 애틀랜타가 2:3으로 한 점 뒤진 9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투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보스턴 마무리 채프먼을 만났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김하성은 3구, 98.1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채프먼의 발에 맞고 굴절이 됐지만 투수가 차분히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이날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한 김하성의 타율은 1할 붕괴를 넘어 0.059까지 떨어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170로 말이 안되는 수준이다.
김하성은 2024년 시즌이 끝난 뒤 원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결별하며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시절 얻은 어깨부상 때문에 원했던 FA 장기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현 소속팀 애틀랜타와 1년 단기계약을 맺었다. FA 삼수인 셈이다.
김하성의 타격부진이 장기화 된다면 내년에도 원하는 다년계약은 힘들어 보인다.
사진=MHN DB, 애틀랜타 구단 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