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네.. '레알서 팽당한' 알론소의 복수? '레알 타깃' 엔소 잔류 조건으로 첼시행 전격 합의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7일, 오후 12:0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패를 맛봤던 사비 알론소(45)가 레알이 노리는 핵심을 이탈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첼시 전담 언론인 사이먼 필립스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론소 감독과 첼시 구단이 정식 계약 체결을 맺었다고 전했다. 

첼시는 바로 전날인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하면서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서 터져 나온 알론소의 감독 선임 소식은 구단 전면 쇄신의 신호탄이다.

필립스는 "첼시와 사비 알론소가 계약 및 계약 기간에 합의했다. 모든 당사자는 이제 이를 가능한 한 빨리 확정 짓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며 "알론소는 첼시 선수들과 대화 중이며 마르크 쿠쿠레야와 엔소 페르난데스를 지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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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의 첼시 입성은 사실상 명예회복을 위한 무대다. 알론소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경질된 이후 4개월 동안 무직 상태로 지내왔다.

지난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한 알론소 감독이었다. 포칼 대회까지 '무패 더블(2관왕)'을 달성한 알론소지만 지난 여름 레알 입성 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지휘봉을 내려놔야 했다. 

묘하게도 레알 시절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및 라커룸 장악 실패로 경질이라는 아픔을 겪은 알론소 감독이, 현재 첼시 내부에서 태업에 이은 이적설 논란을 일으킨 페르난데스(25)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나섰다는 점은 흥미롭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알론소가 페르난데스를 전술의 핵심으로 삼아 명예회복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올여름 중원 보강을 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최우선적으로 노리던 타깃이었다. 

레프트백 쿠쿠레야는 팀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았다. 자신의 이발사가 SNS에 당당하게 첼시의 부상 소식을 공유했다. 전임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쿠쿠레야를 감싸 안았지만 팬들의 분노를 유발시켰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첼시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이들의 '이적 불가' 방침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 감독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도 전에 선수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레알 타깃을 원천 봉쇄한 셈이다.

첼시 수뇌부는 알론소 감독이 레알 시절 남긴 실패 실패에 개의치 않았다. 대신 그가 레버쿠젠 시절 일궈냈던 성과와 전술적 역량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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