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김상수가 7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5.17 © 뉴스1 김진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39)의 한·미 통산 200승을 저지하고 선두를 수성했다.
KT는 17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7-7로 맞선 9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이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따냈다.
3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25승1무16패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에 대패한 삼성 라이온즈(24승1무17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3연승이 마감된 한화는 20승22패가 돼 두산 베어스(20승1무22패)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으나, 불펜 방화 때문에 승리를 날렸다. 프로 통산 199승(KBO리그 121승, 메이저리그 78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200승 대업을 다음으로 미뤘다.
KT는 1회말 류현진을 공략, 샘 힐리어드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2점을 따며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4회초 역전당했다. 선발투수 맷 사우어가 이진영과 최재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뒤집혔다.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5회말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5.17 © 뉴스1 김진환 기자
6회 1점씩을 주고받아 3-4가 됐고, KT는 7회초 문현빈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2실점, 3-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KT는 저력을 발휘했다. 7회말 무사 만루에서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파울 선상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며 행운의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어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6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KT는 8회말 1사 2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쳐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9회초 1사 만루에서 김태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끝내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9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과 김상수의 희생번트, 오윤석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로 투입된 이정훈은 한화 강재민의 3구째 공을 공략해 1-2루 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박영현은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구원승으로 시즌 3승(9세이브)을 수확했다.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상황 LG 오지환의 역전타에 홈인한 2루주자 오스틴이 홈인하며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5.8 © 뉴스1 김기남 기자
LG 트윈스는 인천 경기에서 오스틴 딘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6-4로 제압했다.
25승17패가 된 LG는 삼성을 따돌리고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SG는 22승1무19패로 4위에 머물렀다.
LG 타선은 홈런 세 방으로 득점을 올렸다. 문정빈이 2회초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고, 오스틴이 5회초 3점 홈런과 8회초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아치를 그린 오스틴은 홈런 11개를 기록, 최정(SSG)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다.
9회말 구원 등판한 'LG 대체 마무리 투수' 손주영은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SSG도 홈런 세 개를 쳤지만 모두 솔로포에 그쳤다. 김재환은 2회말 1점 홈런으로 역대 27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키움 히어로즈 임병욱. 2025.9.15 © 뉴스1 김기태 기자
창원 경기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5월 들어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키움은 16승1무26패로, 9위 롯데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8위 NC(18승1무23패)와 격차도 2.5경기로 사정권이다.
1회초 안치홍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키움은 3회말과 7회말 1점씩을 내주며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8회초 김건희가 1점 아치를 그려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임병욱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신인 전체 1순위 완장을 차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데뷔 4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 공동 다승왕' NC 라일리 톰슨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2026.4.12 © 뉴스1 김기남 기자
5위 KIA는 대구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6-7로 완파하고, 승률 5할(21승1무21패)을 기록했다.
홈런 선두 김도영은 2회초 투런포를 터뜨려 2위 힐리어드(12개·KT)에 한 개 차로 앞섰다.
리드오프 박재현은 6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고, 3번 타순에 배치된 김도영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과 김호령, 박민도 나란히 4타수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조상우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는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 2026.4.28 © 뉴스1 김진환 기자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7회말 대거 7점을 뽑아 롯데 자이언츠에 8-4로 이겼다.
두산은 1-1로 맞선 7회말 무사 1, 3루에서 롯데의 치명적인 실책 두 개로 2점을 얻은 뒤 정수빈과 양의지의 각각 1타점 적시타, 김민석의 3점 홈런 묶어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2번째 투수 최준호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