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는 7-7로 맞선 9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를 끝냈다. 15~16일 한화에 연패하며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던 KT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시즌 성적 25승1무16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20승 22패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은 KT가 앞섰다. KT는 1회말 최원준의 좌중간 2루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1회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KT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도 4회초 반격했다. 문현빈의 좌월 2루타와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김태연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최재훈의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초에도 선두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와 희생번트, 김태연의 내야 땅볼을 묶어 1점을 보탰다. 류현진은 4-2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200승 달성이 눈앞에 오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 불펜이 흔들렸다. KT는 6회말 힐리어드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3-4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7회초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틈탄 득점으로 6-3으로 달아났지만,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KT는 7회말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김현수가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6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선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 순간 류현진의 승리도 사라졌다.
기세가 오른 KT는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강현우의 볼넷과 장준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원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7-6으로 앞섰다. 한화도 9회초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KT였다. 9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 김상수의 희생번트, 오윤석의 중전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이정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길었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최원준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현수와 힐리어드는 각각 2타점을 올렸고, 김상수도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