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도 포기 못했다” 日 최강 DF 토미야스, 2년 만에 월드컵 깜짝 승선…“우승 위해 모든 것 바친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8일, 오전 01:17

[OSEN=이인환 기자] 일본이 결국 토미야스 다케히로(27, 아약스)를 포기하지 않았다. 부상 이력은 길지만, 정상 컨디션일 때의 존재감도 그만큼 크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15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일본은 F조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을 차례로 상대한다. 첫 경기는 6월 14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토미야스다. 로이터는 “토미야스가 부상으로 거의 2년 가까이 대표팀에서 멀어진 뒤 일본 월드컵 명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 6월 시리아전 이후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과 회복, 재부상 흐름이 반복되면서 대표팀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토미야스는 한때 일본 수비의 상징이었다.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성장한 뒤 신트트라위던, 볼로냐를 거쳐 2021년 아스널에 입단했다.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풀백, 왼쪽 풀백까지 소화하는 멀티 수비수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반복된 부상이 커리어를 흔들었다.

특히 무릎 문제가 치명적이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토미야스는 2025년 2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2025년 7월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재활을 이어가다 2025년 12월 16일 아약스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올해 2월 1일 엑셀시오르전에서 484일 만에 실전에 복귀했지만, 3월 22일 페예노르트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일본 대표팀의 영국 원정에도 빠졌다.

그럼에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토미야스를 선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몸만 정상이라면 일본 수비진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이기 때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공식전 출전은 많지 않았지만 훈련 경기에서 월드컵 기준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의료진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일본 현지 매체도 모리야스 감독이 토미야스의 컨디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위험한 도박이기도 하다. 토미야스는 수비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고, 공중볼과 대인 수비, 빌드업 모두 강점이 있다. 하지만 월드컵은 단기전이다. 한 번의 재발이면 전력 구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미토마 가오루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이라 일본은 이미 핵심 전력 한 명을 잃었다. 토미야스까지 몸 상태가 흔들리면 타격은 더 커진다.

토미야스 본인은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명단 발표 뒤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지지 덕분이다. 월드컵 무대에 서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일본 국민을 위해 뛰겠다. 일본의 월드컵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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