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핸드볼이 아니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번엔 VAR 판정 '수혜자' 됐다...취소 권고에도 득점 인정→'전설' 네빌조차 "저건 골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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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18일, 오전 05:00

(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가 판정 논란 속 더욱 뜨거운 화제가 됐다.

맨유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4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19승 11무 7패(승점 68), 리그 3위를 확정했다.

맨유는 루크 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초반 모라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은 브라이언 음뵈모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3-1까지 달아났다.

특히 브루노는 이날 도움으로 리그 20호 도움을 기록하며 티에리 앙리, 케빈 더브라위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노팅엄이 모건 깁스화이트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경기는 맨유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경기 후 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결과보다도 음뵈모의 핸드볼 여부였다. 논란의 장면은 쿠냐의 득점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음뵈모는 몸 쪽으로 향하는 공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팔과 몸 사이에 공이 끼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고, 이어 쿠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노팅엄 선수단은 즉각 강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다.

VAR 측은 해당 득점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주심은 원심을 유지했다. 결국 올드 트래포드 전광판과 방송을 통해 골이 인정된다는 최종 판정이 발표됐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센터 역시 공식 SNS를 통해 판정 배경을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VAR 리뷰 이후 주심은 맨유의 득점을 인정하기로 한 기존 판정을 유지했다. 핸드볼 반칙은 고의성이 없는 우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됐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골 인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맨유는 판정 논란의 피해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지난달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머리를 잡아당겼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칼버트르윈이 첼시전 도중 마르크 쿠쿠레야의 머리를 잡아당겼음에도 반칙이 선언되지 않으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 최근 선덜랜드전에서는 닐손 앙굴로가 브루노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지만 반칙조차 선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반대로 맨유가 판정 논란의 수혜를 입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중계 도중 "명백한 핸드볼이다. 저 골이 인정된다면 놀랄 것이다. 노팅엄 선수들이 격하게 항의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저건 골이 아니다. 명백한 핸드볼이다. VAR이 반드시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모든 면에서 충격적인 판정"이라며 "VAR은 이미 핸드볼이라고 판단했다. 주심은 3분 동안 화면을 봤고, 추가로 다시 확인까지 했지만 결국 골을 인정했다. 정말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심판이 자신의 판정을 밀고 가는 건 존중할 수 있지만 이번은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축구를 보는 누구도 저 장면이 골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공이 거의 팔 아래에 끼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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