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기혁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사전 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18 © 뉴스1 김진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의 '깜짝 발탁' 주인공이 된 이기혁(강원)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자기 능력을 다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국내에 머물고 있던 12명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전 이기혁은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목표를 크게 잡았었는데, 이를 하나씩 이뤄 나가다 보니 더 큰 목표를 갖게 됐다"면서 "(홍명보 감독님께서) 내 좋은 모습을 보셨기 때문에 최종 명단에 발탁해 주셨을 것이다. 기대에 보답하게 월드컵에서도 끊임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기혁은 "선수들과 어색함이 없어지도록 빨리 익숙해져야 한다. 동료들과 장난도 치면서 거리감을 좁혀 빨리 친해져야 내 경기력이 잘 나올 수 있다. 미국에서 완전체가 된 뒤에 빠르게 팀에 녹아들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기혁의 월드컵 출전은 그야말로 깜짝 결과다. 지난 2024년 11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이기혁은 이후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사전 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 전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주 동안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훈련캠프에서 고지대 적응 등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2026.5.18 © 뉴스1 김진환 기자
그러나 이기혁은 소속팀 강원에서 꾸준히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홍 감독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멀티 능력을 보이면서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 역시 지난 16일 명단 발표 때 "멀티 능력을 갖춘 선수다. 이기혁은 중앙 수비수도 가능하고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왼쪽 풀백까지 커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이기혁의 멀티 능력을 발탁 이유로 설명했다.
이기혁은 "올해 중앙 수비수로 많이 출전,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와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감독님께서도 멀티성을 높게 평가해 주셨는데, 어느 포지션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어떤 역할이어도 열심히 해야 하는 게 선수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수로서 좀 안정감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수비력 보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소속팀 경기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회가 생겼다. 큰 무대에서도 실수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인정받도록 하겠다"며 "내 장점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수비적인 부분도 신경을 더 쓰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에 이기혁이 출전하게 되면서 부모님도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기혁은 "(부모님께서) 항상 괜히 들뜨지 말고 무게감 있게, 실수하지 말고 집중하라고 말씀하신다.. 이전에 대표팀에 뽑혔을 때 긴장한 탓에 내 기량을 다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긴장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오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부모님 조언을 새겨듣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