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작별' 레반도프스키, 홀로 자정 넘도록 경기장 걸었다...아내는 눈물 '펑펑'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9일, 오후 01:18

[사진] 더 선

[OSEN=정승우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8,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밤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아내 안나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레반도프스키는 자정이 넘도록 홀로 경기장 위를 걸었다.

영국 '더 선'은 18일(현지시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고별전 이후 가족들과 함께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37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3-1 승리를 거뒀고,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막판 교체되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경기장 분위기는 특별했다. 팬들은 경기 내내 레반도프스키의 이름을 연호했고, 교체 순간에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 종료 후 레반도프스키는 가족들을 그라운드로 불러들였다. 이 과정에서 아내 안나가 두 자녀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남편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에서도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반도프스키 역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경기장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 처음 왔던 순간부터 이곳은 내 집처럼 느껴졌다. 팬들이 내 이름을 외쳐줬던 순간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정말 특별한 순간들을 함께했다. 오늘 이 경기장과 작별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별사 직후 경기장 관중석에는 거대한 배너가 펼쳐졌다. 배너에는 "로베르트, 모든 것은 당신과 함께 시작됐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후 레반도프스키는 동료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천천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쉽게 떠나지는 못했다. '더 선'은 "레반도프스키는 자정이 지나도록 홀로 경기장에 남아 캄 노우 잔디를 걸으며 지난 4년을 되돌아봤다"라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2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약 3900만 파운드(약 786억 원)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이후 4시즌 동안 공식전 191경기에서 119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7세 나이에도 경쟁력은 여전했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18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11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1회, 스페인 슈퍼컵 3회 등 총 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다만 그의 국가대표 커리어는 끝을 향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렇다고 은퇴를 선택한 건 아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여러 구단들이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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