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잘라!" LAFC, 창단 첫 5연패 대위기→답은 경질이다...'손흥민 12G 침묵' 부앙가도 작심발언 "전술상 쏘니 찾기 어려워"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9일, 오후 04:18

[OSEN=고성환 기자]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LAFC가 5년 만에 공식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손흥민(34, LAFC)의 침묵도 12경기까지 늘어나고 말았다.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2026 MLS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내슈빌SC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LAFC는 리그 3연패, 컵대회 포함 공식전 4연패 늪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어느덧 7위까지 주저앉으며 우승 경쟁에서 더더욱 멀어지게 됐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LAFC의 충격적인 몰락이다. LAFC는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에 힘입어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무너뜨렸다. 이후로도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선두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과정 없는 결과가 계속될 순 없었다.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폭발력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면서 무기력한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없다.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톨루카(멕시코)에 0-4로 충격패하며 탈락한 데 이어 MLS에서도 미끄러지는 중이다.

MLS 전문 팟캐스트 'MLS 무브스'도 한숨을 내쉬었다. 매체는 "LAFC가 또다시 무너졌다. LAFC는 내슈빌에 2-3으로 패하며 공식적으로 위기 모드에 들어갔다. 이번 패배로 LAFC는 4연패에 빠졌다"며 "내슈빌은 LAFC의 수비 실수를 계속해서 응징했다. 반면 마크 도스 산토스를 향한 압박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MLS 무브스는 "LAFC는 연패 기간 동안 조직력도, 안정감도, 해답도 없는 모습"이라며 "손흥민이 간헐적으로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주긴 했지만,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래는 우승권 전력으로 기대받던 팀이었지만, 지금의 LAFC는 정신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무너진 팀 같다. 손흥민이 혼자서 이 팀을 이끌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작심 비판은 계속됐다. 진행자는 "도스 산토스 감독은 나가야 한다. 진심이다. 난 이미 '그는 계속 나가야 한다'고 말해 왔다. 3개월 전이었다면 '몇 경기 정도는 더 지켜보자'고 했을 거다. 그런데 이제 그 시간은 끝났다. 더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이 팀은 망가졌다. 이제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진행자는 "손흥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고 하고 있다. 부앙가도 좋은 패스로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골을 만들긴 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다. 멋진 골을 하나 넣긴 했지만, 지금 경기장에서 조금 길을 잃은 느낌"이라며 "슬픈 건 왼쪽 측면 구조가 부앙가에게 너무 좋지 않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LAFC가 반등하려면 손흥민과 부앙가의 파괴력을 되살리는 수밖에 없다. 작년 8월 손흥민이팀에  합류하자마자 부앙가까지 폭발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지만,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선 정반대다. 공격진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득점만 간간이 나오고 있을 뿐 팀플레이로 만드는 골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침묵이 심상치 않다. 그는 내슈빌전에서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시즌 16호 도움,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MLS 12경기 무득점에 빠지며 아직도 시즌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상 955분째 0골이다.

LAFC 창단 이래 한 번도 없었던 5연패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쓸 위기. 부앙가도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슈빌전을 마친 뒤 "나와 손흥민 모두에게 어려운 부분이다. 올해에는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난 손흥민과 조금 더 멀리 있는 윙에서 뛰고 있고,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 그래서 지난 시즌과 똑같이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실상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을 저격한 셈. 부앙가는 "우리는 거기에 적응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그래도 계속 그렇게 해나가려고 한다"면서도 "공을 잡을 때마다 손흥민을 찾고 싶고, 다른 선수들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힘든 상황이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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