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네요" 세이브맛 즐기는 손주영, 가을까지 클로저 복무하나...염경엽 "전반기까지 해보고 고민"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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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9일, 오후 06:20

LG 손주영./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일단 전반기는 마무리로 간다".

LG트윈스 새로운 클로저 손주영(28)이 일단 전반기까지는 마무리 임무를 소화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후반기는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마무리로 복무할 가능성이 생겼다. 사령탑도 시즌 끝까지 기용할 것인지 고민중이다. 아울러 특이하게도 선발로 뛰었던 손주영 스스로 마무리 투수로 변신하기를 원했다. 

손주영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마무리로 변신했다. 유영찬 부상 이탈, 장현식 부진으로 빈자리를 맡았다. 9일 한화와의 복귀전에 중간으로 2이닝 무실점 투구로 몸을 풀었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클로저로 나서 세 차례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지켰다. 벌써 세이브 3개를 수확했다. LG가 줄부상에 신음하면서도 지난주 3승3패를 거둔 이유였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KIA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걱정했는데 시작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 자신감을 가졌고 희열도 느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후반기 또는 내년에 선발투수로 복귀하면 멘탈과 기술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경험이 될 것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염경엽 감독이 손주영을 축하하고 있다. /OSEN DB세이브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두 경기는 1점차 에서 등판했고 세번 째 경기도 2점차에서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그래서인지 "처음 치고는 세 번 모두 빡센 세이브를 했다. 내 생각대로 3점 차가 안되더라. 터프한 상황에서는 긴장도 높고 에너지 소모도 커서 조심했다. 이번 주말부터 연투도 한다"며 웃었다. 

아울러 마무리로 변신하는 과정도 설명했다. 손주영이 직접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투수들은 5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선발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무리는 불펜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어깨를 풀어야 하고 연투는 물론 3연투도 불사해야 한다. 블론세이브에 대한 부담감이 큰 마무리를 지원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염감독은 "본인이 엄청 마무리를 하고 싶어했다. '올해는 마무리를 해보고 싶다'고 나를 압박했다. 첫 세이브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외의 반응이었다. 선발하고 싶어하면 어떡하나 고민했다. 싫은거 시켜 결과 안좋으면 마이너스이다. 하고 싶은걸 해야 성공확률 높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LG 손주영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르를 하고 있다./OSEN DB손주영의 클로저 생활은 일단 전반기까지는 확정이다. 이후 손주영의 몸상태, 부상투수들의 복귀 등 팀상황을 두루 살피면서 연장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일단 전반기까지는 손주영 마무리로 가보겠다. 부상위험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팀 상황을 보면서 후반까지 갈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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