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더CJ컵)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PGA 투어 일반 대회 가운데 최상위권 규모의 상금을 자랑한다. 지난해 990만 달러였던 총상금은 올해 1030만 달러(약 151억6000만원)로 늘어났다.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PGA 투어 2년 시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 출전권 등이 주어진다.
더 CJ컵은 2017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한국 최초의 PGA 투어 정규 대회로 출범했다. 이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고, 2023년부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바이런 넬슨과 결합해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 기존 초청 대회 형식에서 144명이 출전하는 풀필드 대회로 확대되면서 규모와 위상도 더욱 커졌다.
올해 가장 큰 관심은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둔 현존 최강자다. 올 시즌에도 우승 1회를 포함해 출전한 9개 대회 모두 컷을 통과했고, 6차례 톱5에 오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텍사스에서 성장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를 사실상의 홈 경기처럼 치른다.
김시우. (사진=더CJ컵)
특히 김시우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준우승 1회와 3위 2회를 포함해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렸다.
5월에도 캐딜락 챔피언십 공동 4위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더 CJ컵에서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15위를 기록해 올해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PGA 투어 4승으로 최경주(8승)에 이어 한국 선수 최다승 2위인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에서 가장 최근 우승했다.
올 초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임성재는 경기력을 회복하고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공동 5위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둔 이후 침묵 중인 임성재는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임성재. (사진=더CJ컵)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그는 자신의 상징적인 무대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용준에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PGA 투어 무대를 경험할 기회다. CJ그룹은 그동안 배용준과 정찬민, 최승빈, 크리스 김 등 유망주들에게 꾸준히 국제 무대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 5승의 브룩스 켑카(미국)와 CJ그룹이 후원하는 미국 선수 피어슨 쿠디 그리고 김주형도 출전한다.
더 CJ컵의 상징인 우승 트로피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한글 트로피다.
(사진=더CJ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