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앙리 시대 이후 무려 22년 만에 우승’ 아스날, 3년 연속 PL 준우승 한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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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0일,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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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아스날이 마침내 2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스날은 20일(한국시간)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본머스와 1-1로 비기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아스날은 25승7무5패, 승점 82점으로 맨시티(23승9무5패, 승점 78점)를 제쳤다. 

맨시티는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 경쟁을 최종전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 39분 본머스 공격수 주니오르 크루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경기 종료 직후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주변에는 아스날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아스날 핵심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내가 말했잖아. 끝났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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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리그 우승은 2003-2004시즌 ‘킹’ 티에리 앙리 시절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했던 ‘무패 우승’ 이후 무려 2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구단 통산 리그 우승 횟수는 14회가 됐다.

이번 우승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평가다. 2019년 지휘봉을 잡은 그는 최근 세 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시즌 막판 맨시티의 추격을 견디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에 밀려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아스날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와 세트피스 능력을 앞세워 꾸준히 선두를 지켰다. 아스날은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인 26골만 허용했고, 19차례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세트피스로만 24골, 코너킥으로만 18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세트피스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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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은 프리미어리그 판도 변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맨시티나 리버풀이 아닌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스날은 이제 더 큰 꿈 ‘더블’에도 도전한다. 오는 30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맞붙는다. 구단 역사상 첫 유럽 정상까지 차지할 경우 이번 시즌은 아스날 역사상 최고의 시즌이 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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