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KIA 시절 에릭 라우어. 2024.08.07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9/202605192322778684_6a0c74c5e83ab.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KBO리그 KIA 타이거즈 출신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30)가 LA 다저스에서 선발 기회를 잡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버림을 받았지만 전화위복이 될 수 있어 보인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라우어를 선발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토론토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된 라우어는 18일 다저스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다저스는 지난주 ‘유리몸’ 선발투수 2명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다. 블레이크 스넬이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기로 함에 따라 후반기 복귀가 예상되고, 허리 경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통증이 심해지면서 투구를 중단했다. 언제 투구를 재개할지 정해진 게 없고, 당분간 완전히 쉬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 공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 에밋 쉬헨 등 5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다. 일본에서 6인 로테이션으로 던져 5일 이상 휴식에 익숙한 일본 투수들이 많은 다저스는 6선발 체제를 고수하기로 했고, 라우어를 긴급 수혈하며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웠다.
곰스 단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많이 이기면서 우리 프로레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다. 단기, 장기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며 “우리는 6인 로테이션 정말 중요하다. 그동안 해온 일정을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고, 선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줄 수 있을 때 그렇게 하며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9/202605192322778684_6a0c74629cbbf.jpg)
라우어에겐 기회다. 지난해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4월말 콜업된 라우어는 28경기(15선발·104⅔이닝) 9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02개로 깜짝 활약하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올해는 8경기(6선발·36⅓이닝) 1승5패 평균자책점 6.69 탈삼진 26개로 부진했다. 아메리칸리그(AL) 최다 11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첫 등판 승리 후 독감에 걸리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 대비 시속 1.3마일(2.1km) 감소하며 구위 저하가 뚜렷했다.
기용법을 두고 코칭스태프와 갈등까지 빚었다. 자신을 오프너 선발 다음 긴 이닝을 던지는 ‘벌크가이’ 역할을 맡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성적 부진이 겹쳐 결국 토론토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줄부상이 쏟아진 다저스에서 선발 기회가 왔으니 라우어로선 전화위복이다.
![[사진] 토론토 시절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9/202605192322778684_6a0c75043339d.jpg)
곰스 단장은 “라우어는 빅리그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선수이고, 우리는 그가 작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스태프들이 라우어를 살펴봤고, 곧 만나서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의 자질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전처럼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우어에게 또 한 번의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지난 2024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후반기 대체 선수로 합류한 라우어는 통합 우승을 경험했지만 재계약 실패로 한국을 떠났다. 한국에서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KBO 다른 팀의 오퍼도 받지 못한 라우어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1년 만에 토론토를 떠나게 됐지만 그토록 원한 선발 기회를 다저스에서 또 받게 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6경기(30이닝) 3승 평균자책점 3.60 탈삼진 26개로 강한 면모를 보인 라우어라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
한편 라우어의 선발 등판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다저스는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로 쉬헨, 오타니가 각각 나서며 23~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은 로블레스키, 사사키, 야마모토 순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가 라우어의 다저스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waw@osen.co.kr
![[사진] 토론토 시절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9/202605192322778684_6a0c74630627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