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사진=AFPBNNews)
챕터 11은 기업이 완전히 문을 닫기보다는 법원의 감독 아래 구조조정을 진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LIV 골프는 선수 계약이나 대회 개최 계약 등 부담이 큰 계약들을 파기하거나 재조정할 수 있다.
다만 LIV 골프가 챕터 11 절차에 돌입할 경우 선수들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기존 계약이 종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경영진은 법원의 감독 아래 리그 매각이나 단계적 해체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챕터 7’ 청산 절차다. 이는 사실상 리그 운영을 완전히 종료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는 채권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경우든 LIV 선수들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준비 단계’라는 점이 유일한 희망 요소다.
보도에 따르면 PIF는 LIV 골프 출범 이후 지금까지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2026시즌 종료 시점에는 총 지출이 최대 60억 달러(약 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 같은 투자 규모가 더 이상 PIF의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서 지원이 중단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LIV 골프가 실제로 해체된다면 선수들은 어떤 선택지를 가지게 될까.
미국 야후스포츠는 LIV 골프가 존속하지 못할 경우 선수들에게는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다. 다만 모든 선수가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브라이슨 디섐보, 존 람, 캐머런 스미스 같은 일부 슈퍼스타들에게는 ‘복귀 프로그램’ 형태의 길이 열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는 투어 흥행에 도움이 되는 스타 선수들의 복귀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두 번째 선택지는 유럽 DP 월드투어다. LIV 선수들은 DP 월드투어 멤버십을 취득한 뒤 패트릭 리드처럼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할 가능성이 생긴다.
또 LIV 골프를 떠난 뒤 DP 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해 멤버십을 확보하고, 이후 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 선택지는 은퇴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차라리 은퇴를 선택하겠다”는 선수들을 최소 12명 이상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많은 선수가 여전히 PGA 투어 운영 방식과 투명성 문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오닐 LIV 골프 CEO는 2026시즌은 ‘전력 질주’ 상태로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2027시즌 이후다.
현재로써는 미래에 대해 누구도 명확한 답을 갖고 있지 않다. 심지어 리그 경영진조차도 마찬가지다. LIV 골프는 부활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최악의시나리오인 파산과 해체까지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IV 골프.(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