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시트 19경기·코너킥으로 18골…EPL 제패한 아스널의 '실리 축구'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20일, 오후 04: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실리 축구를 앞세워 리그를 제패했다.
아스널을 추격하던 맨시티가 20일(한국시간) 본머스와의 2025-26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아스널의 우승이 확정됐다.
먼저 37라운드를 마쳤던 아스널이 25승7무5패(승점 82)인 가운데, 맨시티는 23승9무5패(승점 78)에 머물러 최종 라운드에서 아스널이 패하고 맨시티가 이겨도 1위 자리는 바뀌지 않는다.
이로써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과 함께 무패 우승(26승12무) 신화를 작성했던 2003-04시즌 이후 22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아스널의 우승 동력은 좋은 수비력과 세트피스 공격의 실리축구다.
아스널은 37라운드 기준 26골만을 허용,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다 실점 팀인 번리(74실점)보다 48골을 덜 먹혔다.
실점 2위인 맨체스터 시티(33실점)보다도 7골이나 실점이 적다. 그만큼 수비력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윌리안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앞세운 센터백은 이번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마갈량이스가 적극성을 앞세워 터프한 전진 수비를 펼치면 살리바가 넓은 커버 범위와 스피드를 앞세워 후방을 책임졌다.
또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수비 안정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풀백 자리에도 센터백 출신이거나 멀티 수비력을 갖춘 장신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변칙 전략을 썼다.
덕분에 아스널은'포백 전원의 센터백화'와 함께 단단한 대인 수비를 갖춘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그 결과 최소 실점뿐 아니라 37경기 중 19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작성, 매 경기 안정감 있게 승점을 확보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아울러 이번 시즌 아스널은 69골 중 18골을 코너킥으로 넣을 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다.
프리킥까지 포함하면 세트피스로 넣은 골은 총 24골이다. 막강한 세트피스 무기는 이번 시즌 아스널이 승부처나 빅매치에서 쉽게 리드를 가져올 수 있는 비결이었다.
그 배경엔 '세트피스의 마술사' 니콜라 조버 코치의 존재가 있었다.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에서 직접 영입한 조버 코치는 상대 팀 수비 성향과 골키퍼 습관들을 데이터로 세세하게 분석, 매 경기 다른 파훼법을 설계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스널은 그의 세트피스 전술 능력을 인정해 계약 체결시 '세트피스 득점당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색 조항까지 넣었다. 결과적으로 조버 코치의 가세는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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