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복귀 거부’ 고우석 트리플A 첫 승 감격, 무사 2루 등판→1이닝 2K 퍼펙트 미쳤다 ‘빅리거 꿈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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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1일, 오전 06:37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이래서 LG 트윈스 복귀 제안을 고사한 건가. 마이너리거 고우석이 연장 위기를 극복하며 트리플A 시즌 첫 승을 맛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즈 소속의 고우석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서드필드에서 펼쳐진 2026 마이너리그 인디애니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16구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고우석은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8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로니 시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풀카운트 끝 6구째 93.5마일(150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에스멀린 발데스를 만나 3B-1S 불리한 카운트에서 유격수 땅볼을 잡아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타일러 캘리한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 79.1마일(127km) 커브가 적중했다. 이닝 종료.

고우석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에 힘입어 시즌 평균자책점을 3.24에서 2.89로 낮췄다. 

톨레도는 8회말 무사 2루에서 맥스 앤더슨이 우익수 뜬공을 치며 2루주자 제이스 영의 3루 진루를 도왔다. 코리 절크스가 짧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타일러 젠트리가 우익수 방면으로 짜릿한 끝내기안타를 치며 마침표를 찍었다. 고우석이 트리플A 승격 6경기 만에 구원승으로 첫 승을 장식한 순간이었다. 

LG 세이브왕 출신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나서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했다. 재활을 거쳐 5경기 평균자책점 1.59로 반등하려던 찰나 돌연 방출 통보를 받았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일각에서 2025시즌 종료 후 고우석의 LG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그는 작년 12월 다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택했다. 

고우석은 지난 3월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에서 과거 세이브왕 품격을 유감없이 뽐내며 3경기 3⅔이닝 1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고우석은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즈 복귀와 함께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0.25의 부진 속 더블A 강등됐다. 이후 8경기 평균자책점 0.66으로 더블A 무대를 평정하며 다시 트리플A로 승격됐고, 연일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콜업 전망을 밝히고 있다.

고우석은 얼마 전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을 당한 LG로부터 복귀 제안을 받았으나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이를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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