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회 우승' 에메리, 유로파의 왕 맞았다! 빌라, 프라이부르크 3-0 꺾고 창단 첫 우승...44년 만에 유럽대항전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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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21일, 오전 07:50

[OSEN=고성환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의 제왕'이 맞았다. 아스톤 빌라가 44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스톤 빌라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튭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제압했다. 구단 역사상 첫 대회 우승이다.

에메리 감독이 지휘하는 빌라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올리 왓킨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모건 로저스-존 맥긴, 유리 틸레만스-빅토르 린델뢰프, 뤼카 디뉴-파우 토레스-에즈리 콘사-매티 캐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섰다.

율리안 슈스터 감독이 이끄는 프라이부르크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고르 마타노비치, 빈센초 크리포-요한 만잠비-얀니클라스 베스테, 니콜라스 회플러-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 필리프 트로이-필리프 린하르트-마티아스 긴터-루카스 퀴블러, 노아 아투볼루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시작부터 빌라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3분 로저스가 틸레만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9분엔 로저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프라이부르크도 전반 17분 세트피스 기회에서 회플러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정확도가 모자랐다.

빌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뉴가 짧은 패스로 연결했다. 로저스가 그대로 크로스했고, 이를 틸레만스가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빌라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우측에서 맥긴이 부엔디아에게 공을 건넸다.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부엔디아는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2-0을 만들었다. 전반은 그대로 끝났다.

경기의 세 번째 골도 빌라의 몫이었다. 후반 13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부엔디아가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됐지만, 쇄도하던 로저스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쐐기골로 연결했다.

0-3까지 뒤진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6분 린하르트, 회플러를 빼고 막스 로젠펠더, 루카스 횔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빌라는 후반 21분 린델뢰프를 대신해 아마두 오나나를 넣으며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빌라가 또 득점할 뻔했다. 후반 25분 코너킥 공격에서 오나나가 맥긴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후반 30분엔 부엔디아가 틸레만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빌라는 경기 막판 타이론 밍스, 제이든 산초, 이안 마트센, 더글라스 루이스 등을 대거 투입하고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그대로 빌라의 3-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빌라는 44년 만에 유럽대항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동시에 에메리 감독은 통산 5번째 UEL 우승을 달성했다. 세비야에서 3회, 비야레알에서 1회 우승했던 그는 경기 전 "나는 이 대회의 왕이 아니다. 난 빌라와 함께 우승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다시 한번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왕의 자격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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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빌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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