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박준형 기자]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남북 여자 축구 클럽 간 대결에서 수원FC위민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역전패를 당했다.수원FC 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북한 평양 내고향여자축구단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경기종료 후 수원FC 위민 지소연이 서포터즈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2026.05.20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0/202605202118775175_6a0da7c08e3e7.jpg)
![[OSEN=수원, 박준형 기자]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남북 여자 축구 클럽 간 대결에서 수원FC위민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역전패를 당했다.수원FC 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북한 평양 내고향여자축구단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경기종료 후 수원FC 위민 지소연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6.05.20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0/202605202118775175_6a0da7c0f025a.jpg)
[OSEN=우충원 기자] 남북 여자축구 맞대결이라는 역사적 무대에 수천 명 규모의 공동 응원단까지 등장했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남과 북 두 팀을 함께 응원하겠다던 취지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원정팀인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다.
수원FC 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에 1-2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경기 자체만큼이나 상징성이 컸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 나선 것은 2018년 인천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이후 처음이었다. 축구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12년 만이었다. 특히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약 3000명 규모의 공동 응원단도 등장했다. 200여 개 민간단체가 참여한 응원단은 남북 화합과 교류 분위기 조성을 명분으로 구성됐고 정부 역시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현장 분위기는 ‘공동 응원’이라는 표현과는 거리가 멀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 속에서도 공동 응원단은 내고향 여자축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깃발과 스티커를 직접 제작해 배포하며 응원을 준비했다. 문제는 응원의 방향이었다.
경기 시작 전 북한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공동 응원단에서는 거대한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반면 홈팀인 수원FC 위민 선수들이 등장했을 때는 분위기가 급격히 조용해졌다. 일부 관중석에서는 사실상 응원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관중석 현수막 역시 묘한 대조를 만들었다. 공동 응원단 구역에는 “조선 내고향 여자축구단 방한을 환영합니다”, “내고향 여자축구단 반갑습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걸렸다. 반면 수원FC 위민을 향한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작고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경기 중 분위기는 더욱 극명했다.
수원FC 위민이 공격을 전개하는 순간에도 공동 응원단에서는 “내고향”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홈팀이 볼을 잡았는데도 북한 팀을 향한 박수와 응원이 계속되자 현장에서는 어색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결국 수원FC 위민 서포터즈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목청을 높이며 응원전을 주도했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홈팀을 향한 응원을 이어가며 맞불을 놨다.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3분 수원FC 위민 하루이 스즈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후반 10분 최금옥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22분 김경영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FC 위민에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34분 지소연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수원FC 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북한 평양 내고향여자축구단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경기 종료 후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이 인공기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20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0/202605202118775175_6a0da7c18fb9c.jpg)
![[OSEN=수원, 이대선 기자] 수원FC 위민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북한 평양 내고향여자축구단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경기 종료 후 내고향여자축구단이 환호하고 있다. 2026.05.20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0/202605202118775175_6a0da7c209d6f.jpg)
이 과정에서 장내 아나운서 진행 방식 역시 논란이 됐다.
수원FC 위민 득점 당시와 비교해 내고향 득점 순간 훨씬 더 큰 목소리와 긴 호흡으로 “골”을 외쳤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홈팀 경기장에서 중립성을 잃은 진행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또 지소연이 PK를 실축했을 때 중립구장에 공동응원단이라고는 하지만 환호성이 나왔다.
결국 경기는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2-1 승리로 끝났다. 또 내고향은 경기를 마친 뒤 인공기를 꺼내들고 기쁨을 누렸다.
한편 결승 진출에 성공한 내고향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