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이 상대 팀 훈련을 염탐한 혐의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 자격을 박탈당했다.
잉글랜드의 챔피언십, 리그1(3부), 리그2(4부)를 운영하는 잉글리시 풋볼리그(EFL)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이 독립 징계위원회에 제기한 징계 항소가 기각됐다"면서 "이로써 기존 징계대로 사우샘프턴은 플레이오프 퇴출은 유지되며 2026-27시즌 챔피언십에서 승점 4가 삭감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의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헐 시티와 미들즈브러의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사우샘프턴은 미들즈브러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0-0으로 비긴 뒤 지난 13일 자신들의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준결승을 앞두고 미들즈브러 훈련장에 사우샘프턴 코칭스태프 1명이 염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초 사우샘프턴 구단은 전력 분석관의 단독 행위라고 주장했지만 톤다 에커트 감독의 지시로 염탐 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EFL은 사상 최초로 사우샘프턴의 플레이오프 퇴출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에커트 감독과 요하네스 스포르스 사우샘프턴 테크니컬 디렉터, 미들즈브러 훈련을 염탐한 윌리엄 솔트 인턴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눈앞에 다가왔던 EPL 승격 기회를 놓친 사우샘프턴 선수단은 구단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설 전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선수들은 승격 시 수령할 수 있었던 최대 25만파운드(약 5억원)의 보너스를 받지 못하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